▲ 이병규.
이병규(34.주니치 드래곤스)가 모처럼 만루홈런을 쳐내며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이병규는 16일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2008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출전해 만루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5타점의 호조를 보였다.

이날 이병규는 첫 번째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고 두 번째타석 역시 2루수쪽의 병살타를 쳐내는 바람에 전날 부진이 이어지는 듯 했다.

세 번째타석에서 상대투수 고바야시 후토시의 126km 짜리 높은 체인지업을 가볍게 걷어올려 1타점 중전안타를 기록했고 네 번째타석에서는 투수땅볼로 물러났다.

이병규는 마지막 타석에서 상대투수 미츠하치 나오키의 몸쪽 높은 슬라이더를 만루홈런으로 연결시키며 팀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전날 중심타선으로 복귀했던 이병규는 이날 자신의 이름값을 충분히 보여주면서 다시한번 중심타선에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9월4일 요미우리전에서 만루홈런을 쳤던 경험이 있는 이병규는 이날 만루홈런을 쳐내며 일본무대 두 번째 그랜드슬램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병규는 이날 2안타로 타율이 .259(166타수 43안타)로 상승했고 타점과 득점도 29타점과 15득점으로 늘어남과 동시에 팀은 요코하마를 7-2로 눌렀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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