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우병 쇠고기 전면 재협상 쟁취, 이명박 정부 심판 제주도민 시국농성단'이 제주시청 앞에서 노숙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광우병 쇠고기 전면 재협상 쟁취, 이명박 정부 심판 제주도민 시국농성단'이 3일 오후4시 제주시청 앞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농성단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광우병 쇠고기 전면 재협상과 이명박 대통령 심판을 요구한다"며 "앉아서 죽을 수 없어 거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농성단은 "미친소 수입반대와 이명박 심판을 위한 범국민적 투쟁이 하루가 다르게 격렬해지고 있다"며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국민들의 목소리에는 귀를 막고 폭력경찰을 동원해 국민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대로 간다면 국민의 생존권과 민주주의는 사라지고 독재와 파쇼의 암혹기가 이 땅에 도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을 섬기는 대신 미국을 섬기는 이명박 정권의 폭주를 막을 힘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며 "21년전 6월 항쟁으로 군부독재를 심판하고 직선제를 쟁취한 것처럼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고 재협상을 쟁취해야 한다"고 했다. 

농성단은 "제주에서도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다"며 "승리의 그날까지 농성장을 지키며 도민들을 불러 일으키겠다"고 했다.

한편 농성단은 오는 13일까지 1차 노숙단식농성을 진행할 계획이다.<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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