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수 당선자가 부인과 함께 당선증을 들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제주 유권자들은 정당이나 참신성 보다 경륜과 인물을 선택했다.

6.4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박희수 후보가 총 투표수 8497표중 2903표(34.16%)를 얻어 2172표(25.56%)를 획득한 통합민주당 박기수 후보를 731표차로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3위는 무소속 고상호 후보로 1964표(23.11%), 4위는 한나라당 이영민 후보로 1458표(17.16%)를 각각 얻었다.

박 당선자는 이날 삼도1동, 삼도2동, 오라동 등 3개 지역을 모조리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삼도1동에서 1268표, 삼도2동 723표, 오라동 835표를 얻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박 당선자의 낙승은 무엇보다 두번의 도의원을 지내면서 인정받은 능력과 경륜의 힘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선거가 '촛불민심'속에 치러진데다, 제주지역은 이곳에서만 치러져 유권자들의 시선을 끌지 못한 것도 상대적으로 잘 알려진 그에겐 유리한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선거 최종 투표율은 역대 최저수준인 38.1%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수 2만2424명 중 855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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