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역도의 간판 김수경(제주특별자치도청)이 베이징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김수경은 28일 강원도 양구 용하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지명 평가전 여자부 63kg급 인상경기에서 103kg을 들어 올리며 지난 4월 왕중왕전에서 자신이 세웠던 한국 신기록(102kg)을 1kg 더 늘렸다.

인상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운 김수경은 용상에서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우기 위해 3차시기에서 133kg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불발로 그쳤다.

하지만 합계에서 233kg를 기록하며 종전에 본인이 세웠던 한국 타이기록을 세우면서 2004아테네올림픽에 이어 2회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김수경은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합계 215kg을 기록했으나 4년 사이에 18kg나 늘린 기록을 세우면서 베이징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키웠다.

또한 김수경은 박성환(24.강남구청), 김민정(22.군산대 4학년)과 함께 제주출신 사상 첫 올림픽 메달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여자부 48kg급 임정화(22.울산시청)는 합계에서 191kg를 들어올리며 종전에 자신이 세웠던 189kg보다 2kg 더 늘렸다.

임정화는 인상에서 85kg, 용상에서 106kg를 들어올리며 자신의 종전 인.용상 한국기록보다 나란히 1kg나 향상된 기록을 나타내면서 올림픽에서의 전망을 밝혔다.

남자부 77kg급 김광훈(26.상무)도 용상에서 205kg를 들어올리며 종전 한국기록인 203kg를 갈아치우고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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