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은 전국 최초로 샤워탈의실에 온수 샤워시설을 갖췄다.
올 여름 제주시 이호동 주민들이 들떠 있다. 지역 '피서 명소' 이호해수욕장이 '대박'을 터뜨릴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이런 기대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과 함께 이호해수욕장만의 '특별한 것'들로 인해 다른 해수욕장보다 경쟁력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확신에서다.

8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이호해수욕장은 샤워탈의장내에 전국 최초로 온수 샤워시설을 갖췄다.

또 제주지역에선 처음으로 해수욕장내 금연구역도 지정했다.

계절음식점들은 바가지 없애기, 피서용품 임대 가격 인하을 선언했고 간이 발세척시설 등 피서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지난해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 제주시 이호해수욕장. 자료사진
실제 지난달 28일 개장이래 10일간 이호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49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00여명에 비해 갑절 가까이 늘었다.

이에따라 이호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강욱)는 올해 피서객 유치 목표를 당초 14만5000명에서 20만명으로 늘렸다.

제주시는 올해 이호해수욕장은 온수 샤워시설이 해수욕장의 브랜드를 키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어린이들게 너무 좋다. 우리나라 해수욕장을 많이 다녀왔는데 해수욕 후 온수샤워는 처음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조동근 해양수산과장은 "올해 이호해수욕장의 슬로건은 '피서객들이 감동과 기쁨을 가득 안고 돌아갈 수 있는 담배, 쓰레기, 바가지 없는 3無(무) 서비스 해수욕장"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주민들 의지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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