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대주아를 이용한 고품질 마늘 생산기술이 개발됐다.

16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남도마늘의 생산비를 절감하기 위해 제주에서 대주아를 이용한 고품질 마늘 생산기술이 개발됐다.

대주아를 파종해 생산된 마늘을 종구로 이용할 경우, 기존 씨마늘 이용에 비해 생산량이 15~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제주지역에서 생산된 대주아를 남해안 지역에 파종한 결과 우량 씨마늘이 생산됐고, 이렇게 생산된 대주아 유래종구를 부안·태안·고흥·여수 등 14개 시·군에 파종한 결과, 기존 씨마늘을 이용한 방법에 비해 생산량이 15~20% 높게 나타났다.

올해에는 제주에서 생산된 대주아 유래 종구 4~5톤을 하동군·함평군 등에 보급했다.

대주아는 농촌진흥청에서 자체 개발한 마늘파종기를 이용해 기계파종이 가능하고 당해에 인편마늘과 대주아가 생산되어 이듬해 종구와 종구생산용 종자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인건비를 절감시킬 수 있다.

대주아(0.5g 이상)를 이용할 경우 마늘 파종기, 수확기, 쪽분리기, 줄기절단기 등 마늘 생산부터 수확까지 일괄 기계화 작업가능하다.

농촌진흥청은 대주아를 이용한 종구생산 기술이 인건비와 우량종구 확보문제를 해결하고 중국산 마늘과의 차별화를 가능케 해 국제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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