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래가 전복 사료로 활용하는 연구가 추진된다.

피서철 해수욕장 불청객인 구멍갈파래를 전복사료로 활용하는 자원화연구가 추진된다.

특히 구멍갈파래 수거 및 처리에 따른 행정처리비용도 1억2500만원 정도 절감할 수 있는데다 여름철 밀려드는 파래로 인한 해수욕장 경관 훼손 및 악취발생 해소로 관광지 이미지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매년 여름철 도내 해안가와 해수욕장 주변에 구멍갈파래 번무에 의한 경관 훼손 및 악취발생이 되풀이됨에 따라 이를 전복사료로 이용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연구작업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연구소는 어린 전복(각장 3㎝급)을 대상으로 구멍갈파래 먹이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일반 다시마와 미역 등 현재 전복 먹이로 사용되는 해조류와의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갈파래는 다시마와 미역에 비해 전복사료로써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 ‘선인장 발효물을 활용한 양식넙치 사료첨가제 기술개발’에서 얻어진 신규 미생물인 유산균(Lactobacillus plantarum CNU001)을 이용해 구멍갈파래를 발효시킴으로써 전복이 구멍갈파래를 섭취하기 쉽게 만들었다.

연구소는 선인장발효물이 일반넙치에 비해 양식넙치에서 10% 정도 빠른 성장과 5% 정도 높은 생존율을 보여준 결과가 전복사료에서도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발효된 구멍갈파래의 일반 성분분석결과 다시마에 비해 단백질, 지방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전복사료로써의 이용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험결과 ‘구멍갈파래 발효사료’가 다시마나 미역사료를 대체할 경우, 도내 연간 구멍갈파래 발생량 600톤(추정) 기준 약 10억원 경제적 가치(사료비)를 지니게 돼 어민소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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