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성민 박철우. 노컷뉴스
남자배구 대표팀이 난적 중국을 누르고 제1회 AVC컵(아시안컵) 남자배구대회 2연승을 달렸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은 21일 태국 북동부 나콘라차사마 MCC홀에서 열린 중국과의 조별리그 A조 2차전 경기에서 라이트 박철우(23득점.현대캐피탈)-레프트 문성민(16득점.프리드리히 샤펜)의 맹타 속에 중국을 3-2(25-16 23-25 23-25 30-28 15-13)로 눌렀다.

이날 한국은 1세트를 먼저 따고도 중국의 210cm 장신 빈홍민의 강력한 높이에 밀려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결정적인 순간 좌우 쌍포 문성민과 박철우를 비롯 중앙에서 이선규(13득점.현대캐피탈)의 속공, 신영석(경기대 4학년)과 신영수(대한항공)의 블로킹이 효과를 거두면서 어렵게 승리를 따냈다.

첫 경기에서 이란을 누르고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한국은 난적 중국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면서 조 1위로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좌우 쌍포 문성민과 박철우는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준 가운데 레프트 김요한(8득점.LIG손해보험)도 이들의 뒤를 잘 바쳐줬고 이선규, 신영석, 신영수도 중요한 순간에 자신의 역할을 다해주면서 팀 승리의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한국 남자배구를 이끌었던 신진식-김세진의 뒤를 이어줄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문성민-박철우가 2경기를 치르는 동안 물 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어 향후 이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은 22일 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가지게 된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