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엽.
'라이언킹'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멀티히트를 터트리며 물 오른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승엽은 22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벌어진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이승엽은 1회 첫 타석에서 히로시마 선발 오오타케 칸을 상대로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유도했지만 3회 두 번째타석과 5회 세 번째타석은 각각 좌익수쪽의 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나며 상승세가 꺾이는 듯 했다.

하지만 7회 1사 1,2루 네 번째타석에서 상대 오오타케의 143km짜리 변화구를 가볍게 밀어쳐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고 후속타자 사카모토 하야토의 적시타때 홈을 밟았다.

이승엽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전 타석 1타점 적시타의 여세를 이어가려 했으나 아쉽게 좌익수쪽의 플라이로 아웃된채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신과의 3연전에서 2개의 홈런을 몰아쳤던 이승엽은 이날 2개의 안타를 터트리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고 타율도 .233(116타수 27안타)로 좋아진 가운데 팀은 타선의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히로시마를 9-1로 대파하고 1989년 이후 19년만에 11연승의 파죽지세를 내달렸다.

시즌 막판 역전우승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려있는 요미우리는 단독선두까지 치고 올라올 수 있는 기회를 맞았으나 한신이 요코하마를 3-2로 누르는 바람에 공동 1위를 마크했다.

'적토마' 이병규(34.주니치 드래곤스)는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의 불꽃타를 과시했다.

이날 이병규는 1회 첫 타석에서 내야땅볼로 물러났으나 3회 두 번째타석에서 상대 선발 곤살레스의 138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월 2루타를 뿜어냈고 아라키 마사히로의 적시타때 홈을 밟은 가운데 4회 1사 2루 세 번째타석 역시 곤살레스의 129km짜리 슬라이더를 가볍게 받아쳐 우측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그러나 6회 네 번째타석과 7회 마지막 타석은 나란히 투수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15일 한신전 이후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작성한 이병규는 20일 히로시마전 이후 3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타율도 .235에서 .237(371타수 88안타)로 좋아진 가운데 팀은 야쿠르트를 7-0으로 꺾고 64승5무64패를 기록해 히로시마(64승4무64패)와 공동 3위로 복귀했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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