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키릴렌코(러시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한솔코리아오픈에서 4강에 올랐다.

키릴렌코는 26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한솔코리아오픈 단식 8강전에서 폴린 파르망티에(프랑스)를 2-0(6-3 6-2)으로 꺾었다.

이날 키릴렌코는 1세트 상대의 범실을 효과적으로 살려내면서 분위기를 잡아갔고 날카로운 백핸드까지 위력을 떨친 가운데 2세트 상대가 더블폴트를 범한 것을 놓치지 않으면서 완승을 이끌어냈다.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4강에 오르게 된 키릴렌코는 준결승에서 3번 시드를 배정받은 카이아 카네피(에스토니아)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또한 베라 두체비나(러시아)와 호흡을 맞춘 복식에서도 8강에서 모리타 아유미-나미가타 준리(일본) 조를 2-1(6-0 4-6 10-6)로 꺾고 4강에 오르며 2관왕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샤하르 피어(이스라엘)은 8강에서 랭킹 70위에 불과한 질 크레이바스(미국)에게 0-2(2-6 5-7)로 패하며 자존심을 완전히 구겼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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