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최고의 세터 염혜선(17.목포여상)이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했다.

염혜선은 20일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2008년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현대건설에 지명됐다.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고교생 신분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염혜선은 올해 목포여상을 춘계연맹전, 대통령배 2관왕으로 이끈 주역으로 안정된 볼배급이 강점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시즌 한유미, 양효진등 좋은 공격재원들을 보유하고도 세터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던 현대건설은 염혜선을 지명해 약점인 세터를 보강하게 되었다.

174cm 단신 라이트 황민경(세화여고)은 전체 2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됐으며 청소년대표 출신 센터 김은영(대구여고)은 3순위로 KT&G에 지명되었다.

192cm 국내 최장신 센터 김지애(목포여상)는 4순위로 흥국생명에 지명을 받았고 청소년대표 출신 리베로 나현정(중앙여고)은 5순위로 GS칼텍스에 지명됐다.

고교 졸업예정자 34명이 참가한 이번 드래프트는 지난시즌 순위에 따른 차등 확률에 의한 확률추첨제에 의해 전년도 5위팀인 현대건설이 50% 확률을 가진 가운데 겨우 13명만 프로 진출의 꿈을 이루는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신인드래프트 지명자.

▲현대건설=1라운드 염혜선(목포여상), 3라운드 오아영(한일전산여고)

▲한국도로공사=1라운드 황민경(세화여고), 2라운드 김선영(대구여고)

▲KT&G=1라운드 김은영(대구여고), 2라운드 김주영(목포여상)

▲흥국생명=1라운드 김지애(목포여상), 2라운드 주예나(중앙여고), 3라운드 윤보현(일신여상), 4라운드 김미연(포항여고)

▲GS칼텍스=1라운드 나현정(중앙여고), 2라운드 시은미(중앙여고)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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