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인 응원단 논란과 관련해 네티즌들로부터 동반 사퇴 요구를 받고있는 유인촌 장관(왼쪽)과 강병규. <노컷뉴스>
방송인 강병규가 베이징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 단장 강병규가 문화부에 국빈급 대접을 요구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강병규의 방송 퇴출을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

강병규는 연예인 올림픽 응원단을 조직하며 문광부로부터 2억원에 달하는 국고를 지원받아 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에 최근 이를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열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하지만 최근 발행된 시사주간지 한겨레21에 따르면 강병규는 문화부에 VIP용 프리패스 차량 및 중국어가 가능한 문화부 공무원 현지 가이드 배정을 요구하는가 하면 하루 100만원에 달하는 VIP용 숙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보도되면서 강병규가 6년째 진행 중인 KBS 2TV 건강정보프로그램 ‘비타민’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게시물이 수천건 등록돼 이 사건에 대한 국민적 반감을 짐작케 했다.

또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의 네티즌 청원 방에도 강병규의 하차를 요구하는 게시물이 100여건 넘게 등록된 상황. 네티즌들은 강병규뿐만 아니라 연예인 응원단에게 혈세 2억원을 ‘쾌척’하며 국정감사에서 공개적으로 이들을 감싼 유인촌 문광부 장관도 동반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북경 유학생이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베이징 올림픽 기간 동안 응원차 북경에 머물렀던 우리 부모님은 하룻밤 8만원 가량 하는 4성급 호텔 2인1실에 묵었다. 하룻밤 백만원짜리 방은 초특급 5성급 호텔이나 가능한 가격이다”며 “가격이 싼 호텔로 이동해서 묵었다”는 강병규의 해명을 반박했다.

이 네티즌은 이어 “우리 부모님은 최성수기인 8월 15일에 1인당 40만원짜리 왕복 비행기 티켓을 이용했다. 당시 항공사 예약담당자가 ‘생각보다 북경행 비행기에 손님이 없어 예약이 차질이 없다’고 말했는데 연예인 응원단은 왜 북경행 이코노미석을 구하지 못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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