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과잉생산된 월동채소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밭떼기 거래가 끊겨 판로가 막혀 제주도가 올해산 월동채소류 처리를 위해 군납을 요청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월동채소류중 양배추는 지난해보다 11% 정도 증가한 9만7000t이, 당근은 30% 증가한 6만4000t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경기침체와 다른 지방의 작황 호조로 처리난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엔 도내 월동채소 재배지역에 중간상인들이 찾아와 밭떼기로 사들였으나 올해는 밭떼기 거래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수출물량을 확대하고 대형유통업체와의 특판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또 군납 등을 위해 최근 농협과 함께 농림부와 국방부 등을 방문, 중앙차원의 유통처리대책에 제주산 월동채소류를 포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강성근 친환경농축산국장은 "앞으로 경기도, 강원지역의 군납농협과 제주산의 포함을 부탁할 계획"이라면서 "소비자들이 제주산 월동채소류를 믿고 찾을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품질을 관리하고 비상품의 자율폐기운동도 적극 전개해달라"고 당부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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