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시즌 마지막 대회 소니 에릭슨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윌리엄스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소니 에릭슨 챔피언십 단식 결승에서 베라 즈보나레바(러시아)에 2-1(6<5>-7 6-0 6-2)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윌리엄스는 1세트 즈보나레바의 날카로운 공격을 막지 못해 세트를 넘겨줬지만 2세트 노련미가 빛을 발하면서 흐름을 가져왔고 3세트에는 강력한 서브로 상대를 몰아붙인 것이 주효하며 역전승을 이뤄냈다.

우승상금 134만달러(약 17억7000만원)을 거머쥔 윌리엄스는 즈보나레바와의 상대전적도 6승1패의 우위를 계속했고 메이저대회인 윔블던 우승에 이어 쟁쟁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이번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6위로 올라서며 기분좋게 올시즌을 마무리했다.

복식에서는 카라 블랙(짐바브웨)-리젤 후버(미국) 조가 크베타 페셰크(체코)-리네 스텁스(호주) 조를 2-0(6-1 7-5)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올시즌 모든 대회를 마무리한 WTA 투어는 내년 1월 5일부터 2009시즌에 돌입한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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