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은 12브릭스 이상의 고품질 조생 온주감귤 조기 수확이 가능해진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조생 온주감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12월 상순이후에야 가능했었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반사필름을 기존 방법보다 1개월 일찍 멀칭하고 달팽이형 점적관수장치를 지표면에 설치해 당도와 산도의 증감을 조절한 결과 12브릭스 이상 고당도의 고품질 감귤을 1개월 앞당겨 생산하는 것에 성공했다.

이 방법의 도입하기 위해서는 2월에 1/2 간벌을 실시하고 집중 호우시 상류에서 범람하는 침투수의 유입을 차단할 수 있는 저류조를 만들어 배수시키는 시설과 포장 배수로를 조성해 폭우 시에도 물 빠짐이 용이한 생산기반시설을 해야 한다.

또한 7월 상순에 다공질 필름을 조기 멀칭하고 당도가 9브릭스가 됐을 때 점적관수에 의해 토양수분을 조절해야 한다.

이와 관련 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 김용호 연구관은 "앞으로 고품질 생산에 필요한 고품질 생산요인 시험 증대와 표준화 매뉴얼을 제작해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현장평가회는 12일 오후 2시 서귀포시 상효동 김창범 농가 과수원에서 감귤농업인과 감귤유통센터소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예정이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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