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롯데마트가 상한 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을 판매해 물의를 빚고 있다.<사진은 제주 롯데마트 전경>
제주 롯데마트가 상한 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을 판매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제주 롯데마트는 문제가 된 해당제품을 제조사에 보내 현재 식품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해당 제품은 매장에서 전부 철수했다.

A씨(제주시 연동)는 지난 4일 롯데마트에서 냉동식품인 '타코야끼' 3봉지를 구입했다.

A씨는 구입한 후 집에 와서 아이들과 함께 봉지를 뜯고 전자렌지에 돌린 뒤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식품에서 역한 냄새가 나서 내용물을 자세히 살펴보니 내용물의 색이 이상했고, 파래가루도 말라 비틀어져 있었다. 남은 2봉지도 이상이 있나 뜯어보니 역시 상해 있었다.

A씨는 바로 고객센터로 문의하자 롯데마트측은 제품을 가지고 오라고 했다.

고객센터에 방문해 담당자를 불러달라고 말하니 곧 직원이 와서 제품을 살펴보더니 "냄새가 좀 난다"고 말했다.

A씨가 "제품이 상했냐"고 물어보자 직원은 "환불해드리면 되죠"라고 대꾸했다.

A씨는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판매 중인 제품을 전부 수거해서 확인해보라"는 말을 남기고 집으로 돌아왔다.

A씨는 "유통기한이 1년도 더 남아있어 안심하고 구입했다. 그런데 한 봉지도 아니고 몽땅 상해 있었다. 아이가 먹고 탈이 났으면 어쩔 뻔 했냐"며 "말은 죄송하다고 하면서도 태도는 '환불해 드리면 되죠'라며 너무 당당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주 롯데마트 관계자는 "판매과정에서 변질될 수는 없고, 보관이나 제조과정에서 변질될 수 있어 제조사에 제품을 보내 식품검사를 맡겼다. 검사 기일이 10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간 중간에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연락을 드려 진행상황을 알려드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현재 문제가 된 제품은 매장에서 전부 철수했다"며 "고객이 직원과의 상담중 직원 태도에 대해 화가 많이 난 것으로 알고 있다.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직원교육 등을 철저히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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