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탤런트 신은경. <노컷뉴스>
최근 이혼한 전남편 K씨를 고소한 탤런트 신은경이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이제는 인생의 깊이를 알게 됐다”며 의미심장한 소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신은경은 오는 12월 1일 첫 방송되는 MBC ‘하얀거짓말’의 주연을 맡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아침드라마에 도전한다. 신은경은 극 중 종합병원 간호사 역 서은영 역을 맡아 첫사랑에 대한 분노와 아버지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장애인 남편 형우(김태현 분)와 계획적으로 결혼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19일 서울 여의도 MBC경영센터 9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신은경은 “사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아침드라마를 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분량을 소화해야 하고 감정의 기복이 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침드라마를 하려면 간접적으로나마 인생의 깊이를 느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은경은 “이제는 내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내 역할을 설득할 수 있을 만큼 인생의 깊이를 알게 된 것 같다”라며 “왜 그런지는 여러분이 잘 알지 않냐”며 내면의 상처를 스스럼없이 공개했다.

신은경은 또 현재 네 살짜리 아들이 생후 10개월 째 뇌수종 판결을 받은 사연을 공개하는 등 굴곡많은 가족사를 전했다.

신은경은 자신이 연기하는 서은영 역에 대해서도 “서은영은 겉으로는 연약해보이지만 사실은 내가 연기했던 인물들 중 강한 강인한 인물”이라며 “나는 극 중 역할과 실제 생활이 동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번에도 서은영처럼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은경은 “내가 좋은 상황이 아닌데도 나를 선뜻 기용해준 MBC와 배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아마도 신은경 개인에 대한 신뢰감 때문에 나를 선택해주신 것 같은데 어깨가 무겁다. 그만큼 좋은 시청률로 보답해야 할 것 같다”며 첫 아침드라마 주연으로서의 각오를 피력했다.

신은경은 최근 전남편 K씨를 사문서 위조혐의로 위조사문서행사죄로 고소했다. 신은경은 2004년 K씨와 결혼 뒤 금전문제로 오랜 갈등을 겪은 끝에 지난 해 10월 4일 이혼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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