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쇠고기 판매점<노컷뉴스>
우리나라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 검역을 재개한 지 3개월만에 미국의 최대 쇠고기 수출 시장이 됐다.

미국 농업부의 쇠고기 수출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 미국은 한국에 약 9천만 달러 어치 쇠고기를 수출했다. 전체 수출량의 28%로 수출 대상국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기존 최대 수출국가인 멕시코, 캐나다보다 많고 미국의 아시아 최대 시장인 일본에 수출한 액수에 비해서는 3배나 많다.

물량 기준으로도 맥시코에 이어 2위다. 국내 수입물량의 경우 주로 '구이용' 고급 부위이기 때문에 수입액수로 보면 가장 많지만 수입양은 두 번째. 1월부터 수출한 물량을 집계하면 멕시코, 캐나다, 일본에 이어 네 번째다.

이렇게 짧은 기간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급증함에 따라 미국산은 광우병 발병으로 국내에서 호주에 넘겨줬던 점유율 1위 자리를 다시 빼앗았다.

그러나 막상 시중에서는 미국산 쇠고기를 찾기가 쉽지 않다. 할인마트나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가 미국산 쇠고기를 본격적으로 판매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미국산 쇠고기 유통이 본궤도에 오른다면 수입물량은 지금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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