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정표. 삼성화재 블루팡스 홈페이지
제주배구의 기대주 홍정표(23.삼성화재)가 22일 개막하는 NH농협 2008-2009 V-리그에 출사표를 던졌다.

홍정표의 소속팀 삼성화재는 22일 오후 2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라이벌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약 5개월간의 장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우도 태생인 홍정표는 김녕초-김녕중을 거친뒤 왕년의 스타 정의탁 감독이 이끄는 평촌고(경기) 창단 멤버로 활약했으며 1년후배 황동일(LIG손해보험)과 함께 평촌고를 창단 3년만에 전국대회 정상으로 이끄는데 한 몫을 담당했다.

평촌고를 졸업한뒤 2004년 경희대에 진학한 홍정표는 2004 겨울리그에서 김요한(LIG손해보험), 임시형(현대캐피탈), 유광우(삼성화재)등 기라성같은 동기들을 제치고 당당히 대학부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청소년대표와 유니버시아드 대표로 발탁될 정도로 일치감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1월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화재의 지명을 받은 홍정표는 193cm 신장에 안정된 서브리시브가 장점인 선수로 올시즌 들어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어 이형두, 손재홍, 석진욱등과 함께 삼성화재의 레프트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된다.

타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레프트가 취약한 삼성화재는 이형두, 손재홍, 석진욱등이 여전히 건재하긴 하지만 30줄로 접어든 나이가 부담스럽기 때문에 젊은 피 홍정표의 성장은 향후 팀내 세대교체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홍정표는 올해도 팀이 우승하는게 목표라고 하면서 개인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했고 제주 유일의 프로배구 선수로써 제주도의 자존심을 걸고 뛰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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