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공항(옛 정뜨르비행장) 학살.암매장 추정지역 전경. <제주투데이 DB>
60년전 제주4.3당시 최대 학살터로 추정되는 제주국제공항(옛 정뜨르비행장)에서 53구의 유해가 추가로 발굴됐다.

이곳의 4.3유해발굴을 맡은 제주4.3연구소는 21일 오후 제주공항 4.3희생자 유해발굴현장에서 설명회를 갖고 추가 발굴된 53구의 유해를 언론과 유족 등에 공개했다.

▲ 지난해 1차발굴 당시 장면. <제주투데이 DB>
정확한 발굴 지점은 공항 남북활주로 동북쪽으로, 연구소측은 이 유해들이 모두 한 구덩이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또 대부분 유해가 손이 뒤로 묶여 있었으며, 3~4겹으로 중첩된 상태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희생당시 참혹상을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지난 9월18일 본격적인 발굴작업을 시작한 4.3연구소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1차 발굴에서도 54구의 유골을 발굴했다.

이 일대는 4.3발발 1년여후인 1949년 10월 군법회의를 통해 옥에 갇힌 민간인 수형자 249명이 군인들에 의해 총살된뒤 집단 암매장된 곳으로 기억되고 있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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