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과전담 교사가 턱없이 모자라 교과전문교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은 물론 초등교원들이 과도한 업무 부담으로 시달리고 있다.

16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교과전담교사는 251명 필요한데 반해 98명만을 배정(체육 69명, 음악 4명, 미술 6명, 실과 1명, 영어 7명, 과학 9명, 도덕 1명 기타 1명), 심각한 부족난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법정정원 240명에 76명의 교과전담교사를 배치한 것보다 상황이 좋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부족한 것은 마찬가지. 

교과전담교사 만성 부족으로 초등교원들의 주당 평균수업시수는 몇년째 25~30시간에 이른다.

이는 중등교원 19.7시간, 고등교원 16.9시간(실업계 17.3시간)보다 현저히 많은 양으로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예·체능이나 영어 과목 등에 대한 교과전담교사를 확대 배치, 교원들의 수업부담을 덜어야한다는 주장이 높게 일고 있다.

일선교사들은 "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사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교과전담교사제의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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