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15일 남원읍사무소에서 감귤열매솎기를 위한 현장 대책회의를 갖었다.<사진=서귀포시 제공>

올해산 제주 노지감귤의 '과잉생산'이 우려됨에 따라 서귀포시가 감귤열매솎기 현장에 공무원들을 총동원하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는 15일 도내 최대 감귤주산지인 남원읍 농가들의 감귤열매솎기 인력지원 요청이 쇄도하고 있음에 따라 감귤수확기 직전까지 행정력을 감귤원 현장으로 전진 배치해 일손돕기 등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7시30분 남원읍에서 도 친환경농축산 국장, 도 감귤정책과장, 시 친환경감귤농정과장, 남원읍장, 전 마을 이장, 농.감협장, 주민자치위원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당초 시는 시청공무원의 3분의1인 397명을 감귤열매솎기 현장에 동원했지만, 15일부터는 전 직원의 3분의 2인 803명을 감귤열매솎기 현장에 투입키로 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시 관내 각급 기관단체 256개소에서도 감귤열매솎기 일손 돕기를 본격적으로 추진중에 있다"며 "전 읍면동별, 마을별 부녀회, 생활개선회, 작목반을 중심으로 감귤열매솎기를 실시, 생산량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영부 서귀포시장은 지난 14일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남원읍사무소에 감귤상황실을 설치하라"며 "(본인이) 상황실에 매일 아침 7시30분까지 출근하겠다. 직원들도 오전 8시까지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하라"며 "사회단체에서도 참여될 수 있도록 하고 인원관리도 체계적으로 하라"고 지시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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