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새연교를 국제적 테마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특별이벤트인 '한.중 국제결혼식'을 오는 12월3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결혼식 대상자는 서귀포시에 거주하고 있는 허용준(35)군과 중국 국적의 한문양(31)양이다.
시는 이들에게 결혼식 행사비용을 모두 제공하고, 렌트카 및 숙소도 지원한다.
또한 박영부 서귀포시장의 결혼 기념패를 제공하며, 잠수함, 요트, 관내 관광지에 무료 입장권 티켓을 줄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해 5월 양가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국경을 넘은 사랑을 이뤘지만 형편이 어려워 혼례를 치루지 못하고 지내왔다.
평소 '감성행정'을 강조해 온 박영부 서귀포시장이 이들 부부의 소직을 접하고, 새연교 개통기념으로 정식 결혼식을 무료로 올려주기로 결정, 이번 행사를 치루게 됐다.
이번 결혼식에는 유명 가수인 해바라기의 특별공연과 행복기원 풍선날리기, 사랑하는 사람에게 엽서 보내기 등 사랑과 만남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또한 특별히 가수 지망생이었던 신부가 참석자들을 위해 사랑과 감사의 노래를 선사할 계획이다.
이기우 서귀포시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한중 국제결혼식이 중화권 관광객 유인에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면서 "앞으로 '새연교'를 사랑과 만남을 테마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양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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