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연교. <제주투데이 DB>
제주 서귀포시 관광 명물로 자리잡은 '새연교'에서 국경을 넘는 사랑의 결실이 이뤄진다.

서귀포시는 새연교를 국제적 테마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특별이벤트인 '한.중 국제결혼식'을 오는 12월3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결혼식 대상자는 서귀포시에 거주하고 있는 허용준(35)군과 중국 국적의 한문양(31)양이다.

시는 이들에게 결혼식 행사비용을 모두 제공하고, 렌트카 및 숙소도 지원한다.

또한 박영부 서귀포시장의 결혼 기념패를 제공하며, 잠수함, 요트, 관내 관광지에 무료 입장권 티켓을 줄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해 5월 양가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국경을 넘은 사랑을 이뤘지만 형편이 어려워 혼례를 치루지 못하고 지내왔다.

평소 '감성행정'을 강조해 온 박영부 서귀포시장이 이들 부부의 소직을 접하고, 새연교 개통기념으로 정식 결혼식을 무료로 올려주기로 결정, 이번 행사를 치루게 됐다.

이번 결혼식에는 유명 가수인 해바라기의 특별공연과 행복기원 풍선날리기, 사랑하는 사람에게 엽서 보내기 등 사랑과 만남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또한 특별히 가수 지망생이었던 신부가 참석자들을 위해 사랑과 감사의 노래를 선사할 계획이다.

이기우 서귀포시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한중 국제결혼식이 중화권 관광객 유인에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면서 "앞으로 '새연교'를 사랑과 만남을 테마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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