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이 제주도의회 의사당 열린소통공간(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7일 오전 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이 제주도의회 의사당 열린소통공간(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이 최근 제주지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성산읍 제2공항 건설의 대안으로 ‘정석비행장 활용론’을 꺼내든 데 대해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심상정 의원은 7일 오전 제주도의회 의사당 열린소통공간(도민카페)에서 제주지역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심 의원은 ‘정석비행장 활용론’과 관련해 “제주도민이 제2공항 반대로 뜻을 모은 이유는 더 이상 난개발과 과잉관광으로 제주도의 지속가능성을 훼손할 수 없다는 선언”이라며 “제2공항 건설 계획이 백지화된 이후 먼저 해야 할 일은 제주도의 미래를 위해 어떤 방안이 필요한지 도민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정석비행장 활용 등의 문제는 이러한 제주 미래비전이 어떻게 결정될지에 따라서 논의 여부를 결정할 문제”라며 “해당 논의는 선후가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또 제2공항과 관련해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제주도정에 대해선 “(지난 2월 실시한 도민 여론조사는)특별자치도라는 성격을 고려해서 국토교통부와 도민들의 합의를 거쳐서 10년 해묵은 갈등의 해법을 내놓은 것”이라며 “도민의 의사는 확인됐다. 이를 책임지고 마무리할 분은 도지사”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원희룡 지사가 도민의 뜻과 어긋난 ‘강행 추진’의사를 밝힌 데 대해 도민들이 배신감을 느끼지 않겠느냐”며 “곧 대선 출마를 위해 지사직을 사퇴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 전에 도민의 뜻을 받들어 제2공항 백지화로 입장을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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