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지역의 사회연대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할 사단법인 서귀포사회연대경제연합회가 창립됐다.

서귀포사회연대경제연합회 설립 추진기획단은 지난 12일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서귀포지사 2층 교육관에서 발기인 및 지역 사회연대경제 조직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사단법인 서귀포사회연대경제연합회 설립 총회 사진
사단법인 서귀포사회연대경제연합회 설립 총회 사진

이번 창립총회는 2025년 8월 TF팀 모임을 시작으로 약 3개월간 이어진 설립 추진 경과를 결산하는 자리다. 

창립총회에서는 ▲정관 제정의 건, ▲임원 선출의 건, ▲2026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의 건등 법인 설립에 필수적인 안건을 심의 및 의결됐다.

초대 임원으로는 하효살롱협동조합 김미형 이사장이 상임대표로, 유영신 일하는사람들 상임이사가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연합회는 공동·협력사업, 네트워크 교류사업, 교육·홍보사업, 동료상담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설립 추진기획단 관계자는 "서귀포는 천혜의 자연과 독특한 문화가 어우러져 사회연대경제가 뿌리내리기 좋은 토양을 가지고 있다"며, "연합회가 서귀포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구심점이 될 것이며, 주무관청의 설립 허가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정식으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서귀포사회연대경제연합회 설립취지문 전문.

우리는 사회연대경제의 가치를 공유하며 서귀포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연대경제 기업들입니다.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공동의 문제에 직면하며 상호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자 뜻을 모았습니다.

이에 우리는 서귀포 권역의 사회연대경제 생태계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비영리사단법인 (가칭)서귀포사회연대경제연합회의 설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사회연대경제는 고용 창출, 사회서비스 제공, 지역 공동체 활성화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우리 사회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천혜의 자연과 독특한 문화가 어우러진 서귀포는 그 지역적 특성상 사회적경제가 뿌리내리기 좋은 토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별 사회연대경제 기업들은 자원 부족, 판로 개척의 어려움, 경쟁 심화 등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개별 기업의 역량을 넘어선 연대와 협력을 통해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절실한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동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야말로 서귀포 사회연대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길이라 확신합니다.

(가칭)서귀포사회연대경제연합회는 연대와 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 증진을 목적으로 서귀포 사회연대경제 기업들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여, 상호 호혜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끈끈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공동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합니다.

지속가능한 서귀포 사회연대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정책 제안, 자원 공유, 인재 양성 등 사회연대경제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여, 개별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합니다.

지역사회 문제 해결 및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연합회 구성원들의 역량을 결집하여 지역사회의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 서귀포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가칭)서귀포사회연대경제연합회는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서귀포의 새로운 내일을 만들어가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닌 연대의 힘을 믿습니다. 우리 모두의 작은 노력이 모여 서귀포의 사회연대경제 생태계를 튼튼하게 하고, 더 나아가 모두가 행복한 서귀포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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