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면 신창리에 위치한 동네서점 ‘책은선물’에서 오는 16일부터 전시회 가 열린다.1980년 8월 정부에 의해서 폐간된 잡지 ‘뿌리깊은 나무’ 창간호부터 마지막 호까지 전권을 만날 수 있다.이번 전시는 문화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개인 소장가 신승연 씨가 제안하고, 무명서점에서 기획한 전시로 제주도 주민들이 ‘뿌리깊은 나무’를 직접 만나볼 수 있도록 마련했다. 관람료는 무료이다.‘뿌리깊은 나무’는 故 한창기 발행인에 의해 1976년 3월에 창간된 국내 최초의 순수
#2019년 재단 내 성희롱 사건 후 재단 조직 시스템 구축 미비 여전제주문화예술재단 소속 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이 지난 3월 3일 출범했다. 재단 설립 20주년 만이다. 노조 출범의 계기는 지난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혜원 노조 지회장을 비롯한 재단 직원들은 재단 내 성희롱 사건이 발생한 2019년, 노동조합의 필요성을 체감하기 시작했다. 피해자와 재단 구성원들이 볼 때 사측이 성희롱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재단 측이 문제를 적극 해결하기보다 감추기에 급급해 하는 모습들을 보게 된 것. 그 과정에서 다른 문제들을 또 어떻
“할망의 손과 커피믹스 봉지는 대체로 시간의 더께만큼 주름졌고, 먼지 쌓인 이불 속 송장 냄새는 딱딱한 고름을 뚫고 날카롭게 방사한다. 김린성이 찍은 폐가는 (중략) 진실의 두려움을 가리기 위해 쳐놓은 환상의 장막이 불타버린 곳이다.”-고승욱, 중에서지난 10년간 폐가를 찾아다니던 김린성 작가가 자신이 엿본 ‘두려운 진실’을 사진전으로 선보인다. 제주 아트스페이스씨는 지난 9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지하 전시장(제주시 중앙로 69 지하)에서 김린성 개인전 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전시회
재단법인 T&C재단이 서귀포시 안덕면에 다목적 문화공간 ‘포도뮤지엄(PODO Museum)’을 개관했다. 제주 루체빌리조트 내 다빈치박물관을 리모델링해 지난달 24일 문을 연 포도뮤지엄은 미래의 가치에 해당하는 지구 생태환경과 인류의 공생을 생각하고 소외된 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공간으로 운영된다.포도뮤지엄 개관 기념으로 티앤씨(T&C Foundation)의 아포브(APoV·Another Point of View) 전시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을 내년 3월까지 진행하는데 ‘인류를 서로 적대시켜 분란을 일으키는 혐오와 그 표현
제주지역 음악 예술인들이 창작 공연으로 무대를 꾸미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디홀 소극장은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을 독려하고 도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매년 색다른 시도를 해오고 있다. 올해는 4계절 콘서트(4 SEASON CONCERT)를 테마로 4차례에 걸쳐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첫 시작을 알리는 ‘봄 콘서트(1st. Spring)’는 다음 달 9일 오후 4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된다. 제주 대표 싱어송라이터 ‘젠얼론(ZEN ALONE)’과 제주대학교 밴드 동아리 ‘엑센트(보컬 김형
제주 출신으로 그동안 서울지역에서 미술 교사로 후학을 가르쳐 온 김용주(63세) 화백이 9번째 개인전을 마련한다.오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6일 동안 제주특별자치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살아있는 바다'를 주제로 50점의 작품을 선보이는데 그동안 그가 느껴왔던 고향 바다의 정서를 실험적 터치로 화폭에 담았다.김용주 화백은 지난 1995년 서울 세계화랑에서 처음 개인전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제주시내 ‘예술공간 이아 전시실2’에서 ‘귀향-자연에서 자유를 찾다’라는 주제로 여덟 번째 개인전을 열었고 다수의 그룹전에도 참여해 왔다.미술평
제주민예총은 4·3항쟁 73주년을 맞은 올해 열리는 28회 4·3예술축전을 '찾아가는 현장예술제'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오는 25일부터 6월5일까지 세 번의 예술제 ‘궤펜이(산란이)예술제, 대정고을 예술제, 산전예술제’와 4.3예술아카이브전으로 진행된다. 올해 4·3예술축전은 ‘4월의 봄, 다시 역사 앞에 서다’라는 슬로건으로 4.3당시 '산사람'들의 길을 따라 걷는 순례길과 잊혀지길 강요당하는 이름들, 기억되지 않는 항쟁의 함성이 있었던 역사의 현장에서 다양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는 예술제로 마련한다.무엇보다 올해는 신축항쟁12
미술 애호가들이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하고 또한 이를 통해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할뿐만 아니라 그들이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새로운 개념의 ‘갤러리K 제주센터 청귤로점’이 탄생했다.17일 새롭게 문을 연 ‘갤러리K 제주센터 청귤로점’은 지난 2017년 12월 서울 청담동에 설립한 ㈜아트노믹스 제휴점 중 하나다.아트노믹스는 미술품의 예술적 가치에 경제적 가치를 더함으로써, 한국 미술을 대중화하고, 우리 미술의 아름다움을 K-POP과 같은 수준으로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들었다. 또한 '아트딜러'를 통해
서양화가 강영순이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개인전 ‘‘바다와 강이 있는 풍경展’을 개최한다. 강영순 작가는 자연을 대상으로 강과 바다를 그리고 자신이 여행하고 산행한 경험을 통해 느낀 자연의 기운을 전달하고 있다. 강 작가는 제주 바다 빛깔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기 시작해 자신이 경험한 동·서양의 바다와 강, 산이 있는 풍경을 담아내고 있다. 작가가 자라온 제주의 오름, 산방산, 한라의 기운, 바다 등 자연의 혜택이 큰 밑바탕을 이루고 있다. 이번 개인전 ‘바다와 강이 있는 풍경展’ 에는 강영순 서양화가 작품에는 다양한 재료와 기
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瀛)' 개관 기념전으로 고영일 사진전이 열린다.큰바다영에서 열리는 이번 첫 전시 제목은 '야이덜, 이제 어떵들 살암싱고예?'로 제주 사진가 고영일의 195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작업한 사진 중 제주 아이들 사진을 모아 소개한다.사진 중에는 고영일의 1950년대 사진도 있다. 1978년 집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필름들을 거의 소실했지만 다행히 남아있던 1950년대 아이들 사진과 1980년대 전시를 준비하면서 고영일 님이 직접 인화하고 준비한 사진 등을 전시한다.전시한 사진들은 아이들이 카메라를 의식하여 포즈를 취
제주에서 나고 자란 뮤지션 ‘섬의 편지’가 지난겨울에 나온 싱글 ‘난 당신이 좋아요’에 이어 4개월여만에 싱글앨범 ‘문득, 문득’을 발매했다. ‘문득, 문득’의 노랫말은 ‘섬의 편지’가 5개월여간 세계 배낭여행을 하며 느꼈던 감정들로 채워졌다. 작곡과 작사 및 편곡은 프로듀서 주대건과 함께 작업했다. ‘문득, 문득’은 어쿠스틱 기타와 첼로 선율, 그리고 곡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밴드 사운드의 음악으로 구성됐다. ‘섬의 편지’가 여행 사진들로 직접 제작한 앨범 커버 디자인에선 그가 가진 추억을 엿볼 수 있다.‘섬의 편지’는 “많은
“제주도에 와서 가장 크게 놀랐던 건 여기가 동그랗다는 사실입니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특별히 모난 데가 없이 타원형으로 돼 있지 않습니까. 동그랗다는 건 문화인류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어마어마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상당히 평등하다는 걸 뜻하는데요. 플라톤의 이상국을 보면 국가를 동그랗게 만들어서 나눌 수 있는 지형을 선택하고 있죠.” 지난 2월17일 오후 제주대안연구공동체와 제주투데이는 공동으로 테이블 강좌 첫 번째 이야기 ‘유목문화와 제주’를 주최해 문화인류학자이자 작가인 공원국씨를 강연자로 초청했다. 공 작가는 바다로 둘러싸
제주지역 문인화 단체인 ‘제주연고회(회장 좌경신)’가 오는 10일부터 ‘2021 정기회원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창립 27주년을 맞는 제주연고회는 ㈔한국문인화협회 이사장과 한국미술협회 초대 문인화분과위원장을 역임한 계정(溪丁) 민이식 선생의 제자들이 모인 단체다. 이번이 5번째 정기회원전으로 오는 15일까지 제주문예회관 2전시실에서 열린다. 제주연고회는 앞으로 매년 정기회원전을 열 계획이다. 좌경신 회장은 “제주에서 활동하시는 작가 중 연고회를 거쳐 간 분들이 많은데, 지역에서 전시를 하지 않아서 인사드릴 기회가 많지
"이 사건 공소사실은 범죄의 증명이 없는 때에 해당하므로 각 무죄를 선고한다."‘제73주년 4·3 희생자 추념 전야제’가 올해는 '4·3 수형인 모두 무죄'라는 역사적 판결을 재현하는 것으로 무대를 열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공동주최하고 (사)제주민예총이 주관한 이번 4·3 희생자 추념 전야제는 '그날의 기억, 피어나는 꽃'을 주제로 2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약 1시간 펼쳐졌다.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추념사를 위해 잠깐 얼굴을 비추고 "4·3 특별법 개정은 화해, 상생, 연대, 화합이란
4·3 희생자와 생존자를 위로하는 ‘제73주년 4·3 희생자 추념 전야제’가 올해는 '그날의 기억, 피어나는 꽃'을 주제로 펼쳐진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공동주최하고 (사)제주민예총이 주관하는 이번 4·3 희생자 추념 전야제는 다음달 2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올해는 4·3 특별법 개정과 생존 수형인 무죄 판결 등 미완의 진실을 하나씩 풀어가는 가운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이야기와 남겨진 과제를 조명한다. 제주민예총은 26일 "‘4·3 특별법 개정’은 미완의 진실을 푸는 열쇠이자,
제9회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작이 발표됐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제주4.3평화문학상 본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장편소설·시‧논픽션 세 개 부문에서 모두 당선작을 냈다고 22일 밝혔다. 시 부문은 김형로 시인의 , 장편소설 부문은 이성아 작가의 , 논픽션 부문은 양경인 작가의 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장편소설 부문에서는 제6회 제주4·3평화문학상 이후 3년 만에 당선작을 냈다.심사위원들은 심사평에서 에 대해 "내전과 인종청소의
김수열 시인의 더듬이는 예민하게 현재를 감각한다. 감각된 현재는, 시인에 의해 쓰여지고, 그렇게 역사의 한 부분으로 새겨진다. 김 시인은 현재를 역사로 감각한다. 그는 코로나19라는 새로운 위기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인간을 ‘호모 마스크스’라 부른다. 마스크가 바람에 펄럭인다/잎 떨어진 가지에 마스크가 나부낀다/빨간 마스크 파란 마스크 노란 마스크 검은 마스크/공항의 감시견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마스크다(…중략)/공원의 비둘기는 마스크에 발 묶여 허우적거리고/늙은 어부의 그물에는 해파리 대신 마스크가 올라온다//한해에 6백 억 마리
제주도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미디어분야의 전문성과 교육경험을 갖춘 신규 강사의 참신한 아이디어 공유를 통해 창의적인 교육사업 개발을 위한「2021 신규 미디어강좌 공모사업」을 시행한다.본 사업은 미디어교육 콘텐츠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신규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교육개설을 위한 교육비, 장소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공모를 통해 디지털 드로잉, 두들리 활용 영상제작교육 등 6개 신규강좌를 개설하였으며, 올해는 최대 10개 강좌를 선정․지원 할 계획이다.이번 공모에는 미디어 강사, 미디어 활동가 등 관련분야
오현고등학교 재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같은 반 학생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교육 당국에 비상이 걸ㄹ겼다.7일 오후 제주지역에서 2명(#594, #595)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는데 이 중 한명은 제주오현고등학교 3학년 같은 반 친구인 것으로 확인됐다.도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제주도는 확진자의 이동 동선이 확인 되는대로 방문자에 대한 방역소독을 진행하는 한편, 접촉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격리 조치할 방침이다.제주도 방역 당국은 탐라중학교 교
새봄을 맞아 제주에서 중도의 삶으로 자신의 예술혼을 그림에 담아 온 이왈종(李曰鍾) 화백의 개인전이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이번 전시는 그가 늘 읊조리던 ‘그럴 수 있다(A Way of Life)’라는 화두로 4일부터 28일까지 총 25일 동안 가나아트의 주관으로 두 둔데, 가나아트 나인원(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 91 고메이 494 B1 가나아트)과 가나아트 사운즈 (서울시 용산구 대사관로 35 13호 가나아트한남)에서 제주의 풍광(風光)과 삶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담아낸 19점의 소중한 작품과 만날 수 있다.이왈종 화백은 국전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