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도의회에서 먼 거리에 거주하는 도의원들에게 인근 숙소를 마련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강성균 도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애월읍)은 25일 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제377회 임시회 1차 회의에서 오정훈 의회사무처장에게 이같이 제안했다. 강 의원은 “원거리에서 오가시는 의원님들을 위한 숙소가 있어야 한다”며 “요즘 하루종일 행정사무감사에 시달리다 보니 (출퇴근길이) 위험하기도 하다. 나조차도 하루종일 피곤해서 회의 중에 앉아있으면 졸려 죽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사회 여건도 많이 변화했고 (인근에 숙소가 있으면
제주시가 청사 주변 음식점을 대상으로 밥 반(半)공기 주문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이는 식당에서 공기밥 판매 최소 단위를 한 공기에서 반 공기로 줄여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하기 위해 도입되는 제도다. 시는 우선 공직자부터 ‘낭비 없는 외식문화’를 실천한다는 취지로 다음 달부터 청사 주변 음식점 30곳에서 반공기 주문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반공기 주문제 시범 운영에 참여하는 업소에는 반공기 그릇을 지원하고 상수도 사용료 감면(또는 종량제 쓰레기봉투 지원), 시설 개선자금 우선 융자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제주4·3항쟁과 여순(여수·순천)사건의 역사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대학교는 오는 30일 오후 4시 아라뮤즈홀에서 ‘한국 현대사 재조명과 제주4·3 항쟁의 정체성’ 주제로 문화광장 강연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역사학자인 주철희 박사가 강연자로 나서며 학생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제주대 수강생 외에도 일반인 청강도 가능하다. 주철희 박사는 지난 2013년 여순사건을 다뤄 전북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같은 해 ‘불향 국민들’을, 2017년엔 여순사건을 여순항쟁으로 정명
천주교 제주교구가 신자들에게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해 난개발 반대에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천주교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허찬란 신부)는 25일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성찰과 모색'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제2공항과 송악산뉴오션타운, 동물테마파크 등 제주지역에서 추진되는 난개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위원회는 “인간은 태초 이래로 자연과 더불어 상생을 해왔는데 근현대에 이르러 인간의 끝없는 욕망은 결국 지구 자원을 무한히 활용할 수 있다는 거짓을 바탕으로 생태환경을 최대한 ‘쥐어짜는’ 데에만 혈안이 됐다”며 “더이상 생태계는
최근 서귀포시가 전시 행사에서 제주4·3 소재 작품을 보이지 않게 천으로 가린 사실이 드러나자 문화예술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제주민예총은 24일 긴급 성명서를 내고 “서귀포시가 제주4·3을 소재로 다뤘다는 이유로 문화도시 기획전 초대 작품을 일방적으로 가리는 등 명백한 ‘검열’을 행사했다”며 “이 같은 행태는 ‘반문화적 폭거’이자 제주4·3 역사를 부정하는 ‘반역사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민예총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들이 관련 작품에 대해 문화도시 심사위원들이 전시장을 찾는 동안 가림막을 설치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가 부실하게 작성된 것으로 드러난 비자림로 공사와 관련해 시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 테이블이 마련될 전망이다. 김상훈 환경부 산하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24일 오전 비자림로 공사 구간을 둘러본 후 “조만간 찬·반 시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 테이블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김 청장을 비롯해 환경청 담당과장, 제주도 도로건설과장과 팀장, 비자림로 도로 공사를 찬성하는 주민, 비자림로를 지키려하는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 등은 함께 비자림로 공사 2·3구간을 걸었다. 한편 광주시 환경청 앞에선 시민
제주도 내 모든 공·사립 유치원 입학 관련 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 서비스가 다음달 1일 개통된다.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내년도 공·사립유치원 123곳의 신입생 모집을 위한 ‘처음학교로’ 학부모 서비스를 오는 11월 1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처음학교로(www.go-firstschool.go.kr)는 유치원 검색, 접수, 추첨결과 확인 및 등록 등 입학 관련 모든 관리를 온라인에서 처리할 수도록 만들어진 시스템이다. 유치원에 다닐 예정인 어린이의 학부모 또는 보호자는 유치원을 방문할 필요없이 ‘처음학교
최근 한 매체가 환경부에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할 계획이라는 내용을 보도한 후 사업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이를 불식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대응에 나섰다. 국토부 신공항기획과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 공항 포화를 해소하기 위해 제2공항 건설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6월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공항시설법 등 관계법령에 따라 최종보고회 이후 현재 지자체·환경부·기재부 등 관계기관 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환경부와는 기본계획에서 마련된
공연비 대신 쓰레기를 받는 이색적인 버스킹 프로젝트가 펼쳐진다.제주청년기획단체 ‘제뮤직(대표 서한솔)’은 에그온 뮤직(대표 정현민)과 함께 오는 25일부터 금요일마다 총 4차례에 걸쳐 버스킹 프로젝트 ‘플로싱’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플로싱’은 조깅을 하면서 주변 쓰레기를 수거하는 운동 ‘플로깅’과 ‘노래하다‘를 뜻하는 ’SING‘의 합성어로, 제주의 쓰레기 문제를 문화예술을 통해 풀어내고자 기획됐다,넥슨재단의 NEO-JEJU 프로젝트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제주 로컬 뮤지션들이 버스킹을 하면서 팁(TIP) 대신
제주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원장 김재원)은 오는 11월 18일부터 12월 3일까지 2020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모집학과는 한영·한중·한일·한독과 등 4개과다. 모집인원은 일반전형 25명, 특별전형(재외국민 및 외국인) 약간 명이며, 학과별 인원은 지원자 수에 비례하여 선발한다.전형일정은 전공외국어 필기시험과 면접은 12월 17일, 합격자 발표는 12월 26일, 등록기간은 2020년 2월10일~12일이다.시험과목별 배점은 전공외국어점수 300점(번역·작문·청취)과 면접 100점 등 합계 400점이다. 입시설명회는
제주 역대 최대 규모의 복합관광단지를 짓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자본검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도민 생존을 위협하는 사업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제주경실련)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오라관광단지에 대한 자본검증이 이뤄지면 일사천리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제주경실련은 “오라관광단지 개발은 자본검증 문제를 떠나서 자연환경을 크게 훼손하며 자영업자들의 생존을 어렵게 한다”며 “그런데도 사업을 추진하는 중국 자본 사업가는 오라동 주민 등을 상대로 제대로 개발하면
지난 16일 광주시 영산강유역환경청 앞에서 비자림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의 부실 작성에 항의하는 시민이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23일 제주도청 앞에서도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다.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이날 오후 도청 앞에서 “거짓·부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전면 재검토하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사계절 정밀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모임은 “자연환경을 개발하는 데 있어 환경영향평가 절차는 중요성만큼이나 책임도 무겁다”며 “하지만 비자림로 소규모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맡았던 평가업
플라스틱 없는 제주를 향한 실험을 이어가는 이들이 거리공연을 펼친다. 제주시가 추진하는 생활 속 실험실(Living LAB·리빙랩) 프로젝트 중 하나로 공공문화기획자(이경아·이준석·이경화)가 운영하는 ‘지구별 약수터’는 오는 26일 오후 5시 제주시 탑동 칠성로 일원에서 거리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지구별 약수터’ 사업은 식수를 원하는 도민이나 관광객이 원도심 내 지정된 약수터(카페)를 찾아 개인 물병에 물을 받아마시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레 플라스틱 생수병의 소비를 줄이는 데 동참하도록 하는 캠페인이다. 이들은 각종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장에서 ‘블라인드 채용’ 개념을 잘못 이해한 의원의 황당한 질문에 답변자가 할 말을 잃는 모습이 연출됐다. 23일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성균)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고경대)을 상대로 지난 7월 일반직 공개 채용과정에서 최종 합격자를 번복한 사안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강성균 위원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애월읍)은 고경대 이사장을 상대로 면접 절차와 관련해 “면접위원과 수험생(면접자)이 서로 얼굴을 바라보면서 면접을 진행한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고 이사장이 “그렇다. 면접심사관 3명이
제주국제연구원은 오는 26일 ‘제13회 제주글로벌다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름을 넘어, 세계를 품다’ 주제로 제주학생문화원과 제주도서관, 제주동여자중학교 체육관 등에서 학생과 교직원, 유관기관 및 도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식전행사는 26일 오전 9시30분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관악부의 연주와 함덕초등학교 합창단 공연, 서귀중앙여자중학교 댄스 공연으로 꾸며진다. 축제는 △세계문화체험마당 △재능발표마당 △외국어경연마당으로 구성된다. 세계문화체험마당은 하루 동안 세계일주를 한다는 설정으로 6개
매년 제주도에서 예산 수십억 원을 들여 개최하는 제주포럼이 도민 참여를 확대하는 노력엔 소홀하고 정체성을 상실한 행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이승아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오라동)은 22일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가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을 상대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성태 행정부지사를 상대로 이같이 지적했다. 이날 전성태 부지사가 제주포럼의 성과로 △국제적 인지도 상승 △도민 참여 기회 확대 △세션의 질 우수 평가 등을 내세우자 이 의원은 이를 조목조목 따졌다. 우선 국제적 인지도가 상승했다는 것과 관련 “국제적으로 명망이
한국 작가들이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강행 추진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냈다.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와 젊은작가포럼, 제주작가회의는 22일 오후 2시 서울시 광화문에 설치된 제2공항 강행저지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제주에 두 개의 공항은 필요없다”며 “이는 국토부의 발주로 사전타당성 용역을 수행한 ADPi(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의 보고서가 증명한다. 보고서는 현 제주국제공항의 인프라를 개선해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장기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결론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 권위의 공항 엔지니어
제주 제2공항의 백지화를 위해 전국 시민사회 단체가 힘을 모은다.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는 21일 서울시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시민사회단체 13곳이 모인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를 위한 전국 시민사회단체 대책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선 제주의 항구적인 환경파괴와 군사기지화를 막기 위한 전국적인 연대 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자리에 모인 환경·노동·인권·종교·평화 등 각계 시민사회단체들은 ‘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을 결성하기로 뜻을 모으고 오는 22일부터 시민사회에 ‘전국행동’ 동
제주해군기지 내 65억원을 들여 만든 크루즈항 무빙워크(수평 에스컬레이터) 시설이 태풍이 올 때마다 사고가 발생해 애초 기본계획부터 부실하게 진행됐다는 지적이다. 21일 임상필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 중문·대천·예래동)은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가 도 해양수산국을 상대로 벌인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제기했다. 임 의원은 “강정에 해군기지를 건립하면서 도가 최대의 지역 수혜사업이라고 자랑했던 크루즈 인프라 시설이 태풍이 올 때마다 맥없이 무너지고 있다”며 “특히 크루즈가 민군복항형 관광미항으로 들어올 때 관광객의 이동
중문고등학교(교장 김선희)는 3학년 보건간호과 학생 53명이 모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간호조무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17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지정한 현장실습형 도제학교인 중문고는 학기 중 의료기관 현장실습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의료기관 현장실습에 필요한 지원을 받아 중간에 포기하는 학생 없이 2017년 입학생 전원이 간호조무사 자격을 취득하는 결실을 맺었다. 학생들은 간호조무사 국가고시 응시 자격 요건인 의료기관 현장실습 780시간을 이수하면서 보건의료인으로서 기본적인 자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