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천읍이 선흘2리마을회에 보낸 공문
조천읍이 선흘2리마을회에 보낸 공문

정현철 선흘2리장을 비롯 동물테마파크 찬성 측 주민들이 총회소집의 건, 감사 선출의 건 등의 안건을 다루기 위해 마을개발위원회를 소집하려 하는 가운데 조천읍이 개발위원회 이전에 먼저 반상회를 개최해서 참석하는 반장 및 개발위원 구성원을 명확히 정리할 것을 요청했다. 

이는 선흘2리부녀회 및 선흘2리 개발위원 등이 지난 10일 조천읍에 제기한 민원에 따른 조치이다. 동물테마파크 반대 주민들은 총회 소집을 요청하고 있지만 정 이장이 총회 대신 부적격한 개발위원이 포함된 개발회의를 소집하려 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해왔다.

앞서 선흘2리부녀회 등은 조천읍에 제기한 민원서에서 주민들의 의사와 향약을 무시하고 금요일 개발회의를 강행하려고 한다며 개발회의 이후의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정 이장을 해임하지 않은 김덕홍 조천읍장에게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들은 그동안 개발회의가 제대로 열리지 못한 배경에 대해 선흘2리 일부 개발위원들의 자격요건에 심각한 결격 사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해왔다.

선흘2리 개발위원은 마을이장을 비롯 각 자치단체장(노인회, 부녀회, 청년회, 영농회) 4명, 각 반에서 2명씩 8명, 감사 2명, 고문 1명 등 16명인데, 이중 개발위원 6명에게 결격 사유가 있다는 것.

선흘2리 향약7장5항에 개발회의에 3회 이상 불참하면 자동적으로 개발위원직이 상실된다고 되어 있지만 3번 연속 개발회의에 불참한 염모씨가 4반 개발위원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즉, 향약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은 주민폭행상해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4반 반장 김모씨에 대한 주민의 해임요구에도 정현철 이장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내용도 민원서에 담았다.

이들은 또한 일부 개발위원의 주소지가 선흘2리가 아니라는 점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에 조천읍은 반상회를 개최해서 반장 및 개발위원회를 선출하여 반장 및 개발위원을 명확히 할 것을 정현철 선흘2리장에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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