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2022-05-17 23:58 (화)
[볍씨살이_들어봅써] 부정적 생각이 깃드니 상황은 점점 꼬이고
상태바
[볍씨살이_들어봅써] 부정적 생각이 깃드니 상황은 점점 꼬이고
  • 강새누
  • 승인 2021.09.02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 1일 아침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알바를 하러 대문을 나서는 강새누 학생 (사진=볍씨학교)
9월 1일 아침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알바를 하러 대문을 나서는 강새누 학생 (사진=볍씨학교)

요즘 나의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제주학사에서 지내면서 내적갈등과 여러 고민들을 하고 있다. 요즘 들어 이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특히 지난주 토요일, 나를 돌아본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

요즘 나는 실수를 너무 많이 하고 있다. 식당알바, 그리고 제주학사에서 밥지기를 하며 많은 실수를 했다. 실수를 반복할 때마다 나를 자책했다. 이런 생각을 하니 부정적인 마음이 계속 마음속에 쌓였고, 책읽기 시간에 갑자기 눈물이 나왔다.

요즘 힘든 마음과 집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가끔씩 들었다. 나에게는 많은 고민들이 있지만 내 일상 안에서 힘듦, 귀찮음,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는 행동이 많이 나오고 있다.

지난 1학기를 마무리 할때쯤 지낸 모습을 떠올리면 지금 나의 생활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보인다. 나는 1학기가 끝나갈 때 계속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주도적으로 책임지는 일을 더 맡아가려 했고 모든 일에 긍정적이었다. 방학이라는 키워드가 있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했던 부분도 있지만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참 열심히 살았다.

하지만 2학기에는 나를 칭찬할 만한 일이 적다. 2학기 들어 밥지기를 미루는 등 힘든 일을 피하거나 미루려고 했다. 책읽기 과제도 새벽에 졸면서 하다가 다음날 아침을 굶고 책을 읽기도 했다.

내 모습이 왜 이렇게 불성실 해졌는지 생각을 해봤다. 2학기 첫날부터 마음가짐이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나는 방학동안 아빠와의 관계, 식당 알바에서의 갈등상황, 달리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다. 이 고민들을 계속 하다보니 이 감정들은 커졌고 결국에는 이런 생각들을 할 때마다 긴장되는 것을 넘어서 무섭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2학기에는 제주학사로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제주학사에 부정적인 생각으로 오니 당연히 긍정적으로, 성실하게 살지 못했다. 이런모습으로 몇 주를 보내고 난 뒤 나는 달리기의 대한 코멘트를 받았다. 내가 제일 잘하던 달리기조차 2학기에는 대충 하게 되었고 그에 대해 선생님이 나에게 코멘트를 해주셨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마음을 잡고 달리기를 열심히 했다. 그러니 2학기에 한번 밖에 찍지 못했던 9분대의 기록을 일주일 넘게 유지하고 있다. 이 상황을 통해 알게 되었다. 내가 마음을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의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생겼다. 달리기를 하는 순간엔 너무 힘들지만 이런 생각들을 계속하면 더 힘들어진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은 억지로 한다는 느낌보다는 아침에 몸을 푼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달린다. 1학기에는 1등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무서운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1등을 하겠다는 마음 뿐 아니라 내가 최선을 다해서 달리는 것에 중점을 두어 달리자고 마음먹었다. 이렇게 긍정적인 마음을 덕분에 9분대의 기록을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었다. 또 달리기를 하며 나의 최선의 대해 계속 생각하다보니 달리면서도 계속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느낀다. 지금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달리고 있다..

식당알바에 갈 때의 마음가짐도 바뀌었다. 원래는 실수할까봐 두렵고 긴장했다. 알바를 그만두고 싶었다. 식당알바에는 자신의 지위로 우리를 안 좋은 방식으로 혼내는, 서로 불편한 관계의 형이 있다. 하루나눔 시간에 내가 그 형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정리하면서 마음을 굳게 먹었다. 그 형을 만나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한다고 마음을 먹었지만 그 형이 알바에서 짤리고 말았다. 한편으로는 편안한 마음으로 알바에 갈 수 있어서 좋긴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그래도 지금은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딛고, 굳게 마음먹으며 식당 알바도 편안하게 잘 다니고 있다.

힘들 때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몇 주전 나는 집에 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꺼냈고, 코멘트를 받을때도 계속 나를 자책하면서 우울해지려고 했다. 이런 생각을 할 때마다 더 힘이 빠진다는 것을 알지만 힘들다는 생각 때문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게 들 때가 있다.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 열심히 살까, 아니면 힘드니 그냥 포기할까 내적 고민을 많이한다. 하지만 나는 더 성장하고 싶다.

제주학사 2학기를 계속 지내는 이유도 더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나의 성장을 위해 방학에 가장 걱정했던 달리기와 식당알바의 대한 긴장을 내려놓고 긍정적으로 마음을 굳게 먹은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더 긍정으로 살자고 마음을 먹었다. 힘든 순간들이 앞으로도 많겠지만 그때마다 긍정적으로 생각 할 것이다.

1학기에 내가 열심히 살 수 있었던 이유 중에는 나의 성장목표가 있다. 나의 성장목표 중 하나는 코멘트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2학기에 들어 그 성장목표를 잊은 채 살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 목표들을 더 의식하고, 더 열심히 살 것이다. 달리기를 통해 나는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달리기를 열심히 하자고 마음먹은 것처럼 앞으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할 것이다. 

 

 

 

강새누

저는 4살 때부터 지금까지 볍씨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8학년까지 육지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부모님이 없는 제주도로 오게 되었습니다. 부모님 없이 살면서 독립심을 키우고 또 저의 무기력함을 떨쳐내려고 왔습니다. 제주 학사에서 친구들과 지내고, 또 저를 무기력하게 만든 미디어가 없으니 많이 밝아졌습니다. 앞으로도 제주에서 지내면서 나태함을 없애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1년 동안 많이 배우고 성장하고 싶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