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아프면 우리는 디스크가 아닐까?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요, 허지만 허리통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단순한 근육통 일수도 있고 골반과 요추골의 접합부위나 척추와 척추사이의 관절, 즉 척추관절통 일수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디스크나 퇴행성변화 또는 종양 등이 척추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이 올 수도 있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척추 몸통에서부터 분지되는 요추신경관의 좁아지는 현상으로도 저린감이나 압박통이 올 수도 있겠지요, 어떠한 원인이든지 간에 아프면 편안한 자세로 일단은 쉬거나 누우면 통증은 덜해 지는데 자세를 변경 할 때 마다 아파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모임이 있어서 나갔는데 삐끗하는 느낌이 있은 후 앉아 있기 불편한 정도의 허리 통증을 경험한 경우 있으시죠, 어쩔 수 없이 앉아있는데 주거니 받거니 술잔은 돌아가고 허리는 아픈데 술을 받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난감하지요, 혹자는 술은 진통 작용이 있으니 먹으면 편해지고 근육도 풀리고 좋아져 라고 말하는 분도 있을 터이고, 옛날 서부영화 보다보면 위스키를 벌컥벌컥 들이 킨 후 상처에 위스키를 붓고 총알을 칼로 뽑는 장면 등을 상기 시키며 아플 때는 술이 보약이라고 주장하는 분위기에 휩쓸려서 에라 모르겠다 한잔 쫙 그러다 보면 좀 덜해지는 듯 한 느낌도 들고 그러다 저러다 술자리 후 집에 들어와 술김에 잠자고 나서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 꼼짝도 하지 못하는 허리통증으로 병원에 기어서 혹은 부측 받으면서 오시는 분들이 꽤있습니다.

그러면 적당하게 술을 먹으면 보약이라는데 과연 그럴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술을 먹으면 alcohol이 간에서 분해되어서 아세트알데하이드(acetaldehyde)가 되는데 이것이 아세틱에시드(acetic acid)로 되어서 배출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계속 누적되게 되면 누적된 아세트알데하이드(acetaldehyde)는 미토콘드리아 반응 및 기능을 억제하는 독성 작용을 보입니다. 이것이 척추신경 주위에서 신경전달 물질의 자극을 예민하게 하여 통증을 더욱 느끼게 합니다.
뿐만 아니라 허리 척추를 지지해주는 여러 중요한 큰 근육들과 척추관절 주위의 미세한 근육들 까지 풀어 버리는 작용으로 신경 압박이 더욱 가속 될 수가 있습니다.

적당한 정도의 술은 어느 정도일까요? 찾아보니 40g 정도의 alcohol을 일주에 삼일 이상 먹었을 때 간에 부담을 주어 간세포에 변형을 초래 한다는 군요, (술용량ml x 술농도% x 술비중0.8= alcohol g)

평소에 건강한 상태에서 소주 몇 잔 정도로 좋은 분위기와 건전한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보약이겠지만 허리가 아픈데 술을 먹는 다는 건 여러 가지 약제와 더불어 간독성을 일으키게 되고 신경자극 물질을 더욱 배출하게 되는 독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바루나제통의원 753-8800 ( 제주시 일도2동 357-12 5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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