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타워가 야기하는 각종 사회적 문제들을 찾아내고 있는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원희룡 도지사에게 드림타워 하수 처리 장비 등에 대한 정보 공개를 촉구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4일 논평을 내고 △드림타워 측에서 하수 발생량의 4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절수기기의 명칭과 재원, 수량 △드림타워 중수를 흘천에 방류하는 계획에 대해 방류수 수질이 몇 ppm이고, 흘천에서 지하수로 함양되는 비율이 어느 정도로 예상하는지에 대해 검토한 내용해 공개질의했지만 제주도가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드림타워에서 발생하는 하수 및 중수의 수량을 제대로 파악해 중수 방류 시 초래할 수 있는 환경 오염을 분석하기 위해 위 정보를 제주도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제주참여환경연대는 "만약 드림타워의 하수가 상하수도본부의 공언대로 감량이 되지 않는다면 이는 심각한 환경적인 피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중수도는 하수를 처리하여 변기용 물이나 청소용 물로 쓰는 것"이며 "드림타워 측은 중수도로 사용하고 남은 물을 흘천에 방류하겠다는 것인데 중수도가 하천 바닥을 통해 지하수와 섞일 경우, 심각한 수질 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하수도본부의 무응답으로 원희룡 도정이 겉으로 거창한 환경선언으로 제주도민들을 기만하면서, 드림타워와 같은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해 모든 특혜를 동원해서 사업의 추진을 돕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신화월드 하수역류사태로 촉발된 행정사무조사 보고서의 잉크가 마르기 전에 또 다시 제주도민과 제주도의회를 기만하는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원희룡 지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원희룡 도정이 최근 송악산에서 공언한 난개발 중단 선언이 정치적 쇼가 아니라면, 드림타워에 대해서도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야 하고, 당장 드림타워를 위한 부끄러운 기만 행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제주도의회는 행정사무조사의 결과, 환경수용력을 초과한 난개발 행정이 하수역류사태의 원인이었음을 잊지 말고 제주도민과 제주 환경을 위해 원희룡 도정의 개발 행정에 엄격한 견제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