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원(제주시 노형동갑)이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며 개발의 지침이 된 제주특별법을 환경과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제주특별법으로 제도개선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태석 의원은 24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제주 가장 큰 현안이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는 6월 국토부 용역이 완료되면 그 결과를 갖고 이야기 하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기자회견에는 당내 경선 상대인 문대림 예비후보(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를 비롯해 민주당 현역 도의원 16명이 함께했다.
이날 김태석 의원은 "정치는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조정하는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찬반 갈등을 조장하는 행정"이었다고 비판했다.
김태석 의원은 "관광개발과 환경보전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던 제주의 정치를 바꿔야 한다"면서 △환경과 경제가 조화를 이루도록 제주특별법 개정 △청정과 공존을 위한 일관성 있는 정책 로드맵 제시, △도민 참여형 정책 결정과정과 사회 시스템 도입 이상 세가지를 강조했다.
찬반 갈등으로 지역 공동체를 흔든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제2공항 건설은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라면서 "정치는 가치가 충돌할 때 어느 한 쪽 손을 들어주는 것이 아닌 어떻게 합의를 이끌어 낼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11대 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제2공항 건설 공론화 필요성을 제기하고, 의회 주도로 공론화를 이끄는데 기여"한 점을 강조했다.
한편, 제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한 김 전 의장은 2004년 제주시장 보궐선거, 2006년 지방선거 제주도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절치부심 끝에 2010년 노형동 갑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제9대 의회 전반기에는 환경도시위원장을, 제10대 의회에서는 후반기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3선 의원으로 몸집을 키운 제11대 의회에서는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