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석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4일 '우리의 제주, 미래를 제주를 준비하는 김태석'이라는 주제로 도시 관련 공약을 내세웠다.
▲교도소·군부대 등 도시외곽시설에 대한 도시공간구조 개편 ▲원도심 활성화 및 고밀도 개발을 위한 컴팩트시티 조성 ▲제주의 100년 계획 수립 등이다.
김 예비후보는 도시공간구조 개편 공약과 관련해 “지난 10여년간 인구와 관광객이 급증했다. 그러나 이는 난개발과 부의 편중, 기반시설 부족 등 여러 도시문제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땜질식 계획이 아닌 도시의 성장관리방안과 함께 현재 여건에 맞는 도시공간구조를 이뤄야 한다. 공간구조개편에 따른 공공적, 공익적 기능분배에 대해 도민과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컴팩트시티 조성과 관련해서는 “제주는 외연적 확장을 통한 경제성장 기반 마련은 한계에 다다랐다. 이는 상하수도,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사회비용증가와 자동차 증가 등 여러 문제를 일으켰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컴팩트시티를 조성하겠다”고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컴팩트시티는 외연적 확산을 방지하고, 대중교통과 보행자 중심도시로 조성하는 효율적 방안”이라면서 “도시의 외연적 확산은 제주 최대 경쟁력인 자연환경에도 부정적 요소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도시관리방안을 이루면서도 불평등에 대한 보상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제주의 100년 계획 수립 공약 취지에 대해 일관성 있는 정책과 도시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제주를 비롯한 우리나라 도시계획은 정권 교체 때마다 수정계획을 발표, 일관성 있는 계획 추진이 어렵다. 도민사회 공감대 형성도 돼 있지 않고, 현상중심적 문제해결에만 치우쳐 있어 미래 계획 수립이 부족하다”면서 “특히 제주의 도시는 부동산 투자·투기 등 개인의 이익 실현 수단으로 활용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민과 함께 도시계획 시스템을 만들고, 일관성 있는 도시계획 추진으로 세계적 도시를 완성하겠다”면서 “성과를 내세우기 위한 계획이 아닌 도민이 원하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11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김 예비후보는 지난달 24일 ‘도민이 제주정치의 주역이 되는 세상을 만들겠다. 도내 경제·환경 문제도 해결하겠다“면서 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이어 같은달 29일 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