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도정은 15분도시 기본구상 수립을 위해 총괄계획가를 선임해 역할을 맡긴다는 계획이다. 총괄계획가를 선임하는 목적으로 용역진의 “원활한 업무수행 및 흐름 공유와 업무의 중복,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고 명시했다.
과업지시서에 따르면 총괄계획가는 “15분 도시 제주 조성에 이해가 높은 도시계획, 도시설계, 건축 등 분야의 이론 및 실무경험을 가진 자”를 선임토록 하고 있다. 또한 총괄계획가를 선임할 때 제주도와 협의 후 진행해야 한다.
이에 따라 오영훈 제주지사의 15분도시 공약을 제시하는데 역할을 한 인사 혹은 15분도시 제주플랜 워킹그룹 참여자 중에서 총괄계획가가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9월 ‘15분 도시 제주’를 조성하기 위한 전문가 워킹그룹이 구성됐는데, 지난 지방선거에서 오영훈 캠프에서 역할을 한 김형준 제주대 건축학부 교수가 15분도시 제주플랜 워킹그룹 위원장을 맡았다.
15분도시 제주플랜 워킹그룹에는 김형준 위원장 외에 고태호(제주연구원 연구위원), 라해문(제주도청 15분도시 팀장), 박상필(부산연구원 연구위원), 성은영(건축공간연구원 연구위원), 엄상근(제주연구원 연구위원), 이병용(국가균형발전위원회 소통협력담당관), 이성호(제주대 부동산관리학과 교수), 이용재(중앙대 명예교수), 조판기(국토연구원 기획경영본부장), 한종범(도의회 환도위 정책연구위원), 홍명환(제주도도시재생지원센터장) 등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총괄계획가는 사실상 용역 전반에 관여하며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 “총괄계획가는 기본구상 수립 과정을 총괄·진행하며, 계획의 주요 내용을 검토하여 조정”토록 했다. 기본구상에 필요한 자료를 과업수행자에게 요청할 수 있고, 15분 도시 제주 기본구상 결정 이후 시범지구 생활권계획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도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총괄계획가(MP, Master Planner)의 위촉기간은 용역 발주일로부터 종료 시점까지이며, 단 위촉기간 조정 등의 필요한 사항은 제주도와 협의하여 조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