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29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제주 제2공항 1차 도민경청회’를 개최한다.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도민 여론을 무릅쓰며 국토부가 강행하는 사업인 만큼 파행에 대한 우려도 따른다.
환경부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조건부로 통과시켰지만 시민들이 제기해온 항공기-조류충돌 위험성 저감 대책과 철새도래지 보전 계획의 상충 문제 등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전략환경영향 평가 과정에서 수립해야 할 내용들을 더러는 환경영향평가에 넘겼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에서 장래 항공 수요를 과다 예측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와 같은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기본계획 내용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2공항 찬성 단체 측도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찬반 대립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도민경청회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설명, 찬‧반측 대표 의견 제시, 플로어 의견 수렴 및 답변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제시된 의견에 대해서는 질문사항에 따라 협의하면서 국토교통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 용역진, 제주도 관계자들이 직접 답변할 계획이다.
또,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서면 의견을 받아 공식 의견으로 접수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29일 첫 번째 도민경청회에 이어 4월 중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두 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며, 많은 도민이 참석해 의견을 충분히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민공청회는 제주도 공식 유튜브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