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지난달 마지막날인 31일 오후 7시 30분 제주시 이도이동 '금요일의아침,조금'에서 10차 독자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김재훈 기자)
는 지난달 마지막날인 31일 오후 7시 30분 제주시 이도이동 '금요일의아침,조금'에서 10차 독자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김재훈 기자)

<제주투데이>는 지난달 마지막날인 31일 오후 7시 30분 제주시 이도이동 '금요일의아침,조금'에서 10차 독자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독자위는 최근 창간 20주년을 맞이한 만큼 냉정한 내부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죽희 독자위원장과 김정숙·방소영·전영웅·조은영·노을 독자위원, 김재훈 편집국장, 박지희 기자가 참석했다.

홍죽희 위원장은 "타 언론사에서는 오영훈 도정의 '15분 도시' 정책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진 않는데, 제주투데이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짚어줘서 의미 있었다"고 평가하며 지속적인 보도를 요구했다.

김정숙 위원은 "제투 칼럼은 칼럼진들이 다양하고 내용도 탄탄하다"면서 "다만, 기사 내용이 너무 길어서 한번에 읽기에는 벅찬 감이 있다. 짧게 끊어서 여러개의 기사로 출판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강정해군기지에 미군의 핵추진잠수함 아나폴리스가 입항했는데, 다루기 어려운 주제라서 그런지 지역언론들에 시민단체의 성명서 기사를 제외하곤 취재기사가 없다"면서 "제주투데이가 심층적으로 취재해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조은영 위원은 "얼마 전, 제주투데이가 20주년을 맞이하지 않았나.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낸 성과 등에 대해 내부 평가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그동안 지역언론으로 역할해왔는데, 앞으로 확장을 위해 목표를 설정하고, 스스로의 자부심을 스스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사 회전율이 낮다는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사안"이라면서 "홈페이지가 며칠간 정체돼 있으면 독자들은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탐사보도에 입각한 기사를 써야 한다는 것은 동의하지만, 보여지는 것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방소영 위원은 "제주투데이 기사가 회전율이 높아야 할까. 독자들이 이 언론사에 바라는 것은 매일 새롭게 판이 바뀌는 것을 원하는 게 아닌, 기억에 남는 양질의 기사"라고 지적했다.

방 위원은 '2023 제주 진보정당 플랜은?' 기획 중 2024년 총선 중간점검 인터뷰 기사와 관련, "제주에서 소수정당들이 발붙일 자리가 많지 않기도 하고, 진보정당들의 방향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짚어줘서 좋았다"면서 "일반적인 기고가 아닌 인터뷰 기사여서 좋았다. 김재훈 기자의 '칼럼K'는 제주투데이의 색을 확고히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영웅 위원은 해당 기획에 대해 "진보정당들의 이야기에는 제한선이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면서 "지금까지 나온 비판들은 다른 곳에서도 한 이야기들이다. 조금 더 예리하고, 세부적인, 새로운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을 위원은 "최근 기사량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다만, 요즘 논쟁거리가 크게 없는 점도 한몫한다고 본다"이라면서 "기자들은 기존처럼 심층취재를 하되 기존 언론사와 다른 새로운 형식이 필요하다. 기사 중복 등 지면의 구조 차제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