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린 진보당 제주특별자치도당 제3기 출범 기자회견에서 김명호 진보당 제주특별자치도당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린 진보당 제주특별자치도당 제3기 출범 기자회견에서 김명호 진보당 제주특별자치도당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진보당 제주도당이 무상버스 도입을 제1호 정책으로 내걸고 제주도의회 내 제3정당에서 2정당으로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4일 오전 진보당 제주도당(이하 진보당)은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3기 출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진보당은 노동자와 농민, 서민의 삶을 바꾸는 ‘민생정치 진보당’을 기치로 내걸고 노동자 관련 대책으로 △비정규직 고용·저임금 구조 해결 △청년노동자 주거 제공 정책 △제주 생활임금 민간서비스영역 확대 △돌봄노동자·서비스노동자 처우 개선 등을, 농민 관련 대책으로  △재해 시 농산물 가격보장 대책 △농민수당 인상 확대 △필수농자재 지원 조례 제정 운동 동참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정책 제1호로 ‘무제한 교통카드 및 기후위기 대응 완전 무상버스’ 제도의 도입에 적극 나서겠다고 피력했다. 진보당은 현재 제주도 버스 준공영제 제도가 △대중교통 분담 △교통비 부담 △주차난 △기후위기 대응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제한 교통가드 도입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완전 무상버스를 실시하겠다”며 “이는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정책 혁신, 주차장 문제 해결, 기후위기 대응, 불황시대 가구당 가처분 소득 향상 등의 기대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문가 토론회, 도의회 등과의 협의 등을 거쳐 기본계획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진보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이 제3기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진보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이 제3기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오영훈 도정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진보당은 제주도정을 상대로 “오영훈 도정은 지난 2년간 친기업 개발정책 특혜 의혹과 함께 사회적 약자를 위한 민생정치는 외면하고 있다”며 “피부에 와닿지 않는 추경예산 4500억원과 같은 사태를 반복할 것이 아니라 단 한 가지라도 도민의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하는 민생정책으로 바꿔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날 김명호 진보당 도당위원장은 “진보당 제주도당은 양영수 도의원과 같은 유능한 후보들을 발굴해 다음 2026년 지방선거에서 10명 이상의 도의원을 배출해 현재 제3정당에서 제2정당을 목표로 뛰겠다”며 “민생정치, 노동자·농민·서민을 위한 진보정치를 펼치며 제주 진보 대단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진보당은 이밖에 제2공항 강행 저지와 진보당 내 ‘4·3 제2의 진상규명운동 특별위원회’ 설치, 윤석열정부 심판 범도민운동 등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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