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이 12대 후반기 원 구성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430회 임시회를 공론의 장을 조성하는 첫 단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5일 이상봉 의장은 제430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최근 새롭게 내건 의정 목표인 ‘민주주의 가치를 새롭게’에 걸맞은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새롭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책결정 과정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소수의 전문가 또는 최고 정책결정권자의 일방적 결정이 아닌 제주도민이 중심이 되고 다수와 소수의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될 수 있는 공론의 장에서 해결책 논의가 시작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최근 꾸려진 행정체제개편대응단의 설립 취지를 두고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 목적은 행정의 민주성 강화 등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것에 있다”며 “의결기관이자, 대의기관인 지방의회가 집행기관과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 오영훈 도지사를 상대로 ‘민생경제회복을 위한 100일 긴급대책 기구’ 설치를 요청하는 등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범도민적 협의체 구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광수 교육감을 상대로 제주교육 현안인 ‘정무부교육감’ 신설 여부를 두고 공론화를 통한 숙의 민주주의 실현을 당부하고 나섰다. 제주도교육청은 이와 관련한 개정 조례안을 의회에 제출, 해당 조례안의 심사는 오는 17일 교육위원회 2차 회의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한편 제430회 임시회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