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은행 제주본부, 제주상공회의소, 제주연구원이 한 자리에 모여 기후위기가 제주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제주상공회의소, 제주연구원은 11월 14일 ‘기후변화와 제주경제, 위기인가? 기회인가?’를 주제로 ‘2024년 지역경제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기후위기를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 보는 자리이다. 이날 세미나의 1부 행사에서는 한국은행 이대건 팀장이 ‘기후변화 리스크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기후 대응 시나리오별 분석’을 발표하고, 제주연구원 강영준 박사가 ‘제주 에너지 대전환과 지역경제 효과’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2부 행사에서는 고윤성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성장과장, 문일주 제주대학교 교수, 손영백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센터장, 정태용 연세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하여 주제발표에 대한 토론 및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제주도가 지난 5월 1일 발표한 에너지대전환을 통한 2035 탄소중립 비전은 에너지 및 기후 관련 기업과 기관뿐만 아니라 경제계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비전이 실제로 실현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관련하여 지난 10월 2일에는 에너지경제연구원과 함께 에너지대전환을 위한 수소경제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여 글로벌 수소경제 동향과 에너지대전환의 효과 등을 논의한 바 있다. 하지만 논의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인 정책과 실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제주의 2035 탄소중립 비전에 대한 여러 기관의 지속적인 관심이 반갑다”며 “여러 기관·기업과 지속적인 협력과 논의를 통해 에너지대전환을 통한 203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다짐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기후위기는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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