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에서 아동성착취물과 딥페이크 영상물, 불법촬영물 등 1000여개를 유포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제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 소지·배포 등)과 성폭력처벌법 위반(허위영상물 배포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에 약 8개월 동안 텔레그램 단체방을 운영하면서 성착취물 1000여개를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2022년 5월 수사에 착수했으나 텔레그램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아 수사 중지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텔레그램이 수사에 협조하기 시작하며 수사가 재개됐다.
텔레그램의 수사 협조는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8월 미성년자 성착취물 유포, 마약 밀매 공모 등 텔레그램에서 벌어진 범죄를 방조한 혐의 등으로 체포된 데에 따른 변화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12월 16일 서울에 거주하는 A씨를 체포한 뒤 구속했다. 현재 A씨는 제주지방법원에서 재판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