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10주년을 맞은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원도심 신청사로 옮기며 독립청사에 정착하게 됐다.
재단법인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문순덕)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연구원 신청사에서 이전개원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신청사 부지는 조선시대 제주읍성내 생명수인 산지천이 청사 앞을 흐르고 있다. 또한 탐라시대부터 현재까지 여성역사문화의 삶을 잘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신청사는 지난해 7월 제주도 성평등여성정책관으로부터 청사관리위탁을 받았으며, 9월 이전해 숙박시설에서 교육연구시설로 용도변경 등 내부 환경정비를 진행했다. 이에 시설부족으로 분리 운영됐던 수탁기관도 통합 운영하게 됐다.
건물은 연면적 1,208㎡, 지상 4층 규모다. 1층은 수탁기관(성별영향평가센터, 가족친화지원센터, 양성평등교육센터), 2층은 회의실, 3층은 원장실, 경영관리실, 4층은 연구실이 배치된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올해 제주여성정치아카데미(심화과정)를 통한 여성리더양성과 역량강화를 지원한다. 또 정책의제발굴단 등을 운영해 제주의 가족복지 향상을 위한 체감형 정책의제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 문순덕 원장은 “청사 이전으로 여성의 역사문화가 함축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민이 행복한 성평등 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기틀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