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과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2기 제주청소년정치학교를 공동주최했다. (사진=제주녹색당 제공)
제주녹색당과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2기 제주청소년정치학교를 공동주최했다. (사진=제주녹색당 제공)

제주녹색당과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2기 제주청소년정치학교를 공동주최했다고 3일 밝혔다. 

청소년 13명과 비청소년 4명이 참여한 이 행사에선 첫째 날인 1일 ‘정치란 무엇인가’와 12·3 불법 비상계엄이 선포된 배경, 분단 상황에 따른 전쟁위기, 군사정권 당시 행해진 계엄령의 역사, 거대 양당 정치 구조, 선거제도 등을 두고 토론이 이뤄졌다. 

다음 날인 2일엔 “지금 한국 사회 민주주의의 가장 큰 방해 요소는 젠더 갈등이다”를 주제로 토론이 펼쳐졌다. 찬반으로 나뉘어 정답을 도출하는 토론 방식이 아닌 본인과 상대방의 차이를 살펴 자신의 생각의 변화를 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어 제2공항 반대 운동을 수년간 해 온 사례와 청소년들의 정치 참여 사례 등을 직접 들어보는 시간을 가진 후 마지막으로 참여자들은 ‘청소년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선언문’을 작성했다.

제주녹색당과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2기 제주청소년정치학교를 공동주최했다. (사진=제주녹색당 제공)
제주녹색당과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2기 제주청소년정치학교를 공동주최했다. (사진=제주녹색당 제공)

청소년들은 선언문을 통해 “청소년도 제 몫과 권리를 가진 시민이다. 실질적 사회 정치 교육, 동등한 시민으로서의 인정, 만 15세부터 정치참여권 보장, 청소년 정치인의 비율 할당”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비청소년 참가자들은 ‘기성세대 반성문’을 통해 “나 혼자 잘 살고 행복하면 된다는 생각이 우리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주지 않는다”며 “부자 과세, 의료·교육·주거·교통·복지의 공공성 강화, 국민의힘 해체와 윤석열 파면 후 시민들의 정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국회의사당 앞 열린 정치 광장 마련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3기 제주 청소년정치학교는 2026년 1월에 이어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