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좌초된 어선에서 승선원 1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3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해경은 함선 6척과 항공기 7대를 동원해 수중 및 해안가 수색을 진행한다.
전날 주간 수중수색 중 실종자 1명(인도네시아, 30대)을 발견했으나, 이후 이뤄진 야간수색에서 실종자 1명을 끝내 찾지 못했다.
지난 1일 오전 9시 24분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토끼섬 인근에서 어선 A호(32톤, 애월선적, 승선원 7명)와 B호(29톤, 애월선적, 승선원 9명)이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사고 해역은 바람이 거세게 부는 등 악조건 속 A호의 고장으로, 구조를 위해 출동한 B호 또한 암초에 걸리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선원 15명 중 13명이 구조됐고, 이중 B호 선장(한국인, 50대)과 선원(인도네시아, 40대)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실종자 2명 중 1명(인도네시아, 30대)은 지난 2일 수중수색 중 숨진 채 발견돼 현재 남은 실종자는 1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