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유의 숲 곶자왈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을 찾아보고 기록하는 대규모 생물다양성 탐사사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사)곶자왈사람들(대표 김보성)은 4월부터 9월까지 ‘곶자왈 생물다양성 프로젝트 곶자왈 대탐사, 곶자왈 생명을 기록하다(이하 곶자왈네이처링)’를 진행한다.
이번 탐사는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곶자왈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찾아 구석구석 탐사하고, 그 과정을 기록으로 남김으로써 곶자왈의 생태적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해 기획됐다.
곶자왈은 제주의 생태축으로,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무수히 많은 생물이 살아가는 숲이다.이제 곶자왈은 필수적으로 보호해야 할 제주의 자연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민들이 직접 생물종을 관찰, 조사, 목록화하는 과학 활동에 참여해 곶자왈 생태계 보전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은 곶자왈사람들 부설 곶자왈교육센터(대표 김정순) 주관으로 진행되며, 4월 식물 탐사를 시작으로 5~7월 사이 버섯, 새, 곤충 등으로 분야를 확장해 다채로운 생물다양성 탐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4월 19일과 4월 26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식물 탐사는 곶자왈도립공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시민들은 전문가와 팀을 이뤄 곶자왈에 서식하는 나무, 꽃, 고사리 등을 찾아 사진으로 기록하고, 그 명칭과 특징 등을 학습하게 된다.
총 25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회차별 참가비는 1만 원이다. 곶자왈 생명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곶자왈사람들 홈페이지(www.gotjawal.com) ‘프로그램’란에서 신청 가능하다. 참가 문의는 곶자왈교육센터 010-4162-5613로 하면 된다.
한편, 4월 식물 탐사 이후에도 버섯, 조류, 곤충 등 생물종별 탐사가 이어질 예정이며, 별도의 참가 모집이 공지될 예정이다. 곶자왈네이처링을 통해 확인·기록된 생물종은 향후 서식지 보존과 멸종위기종 보호 등 곶자왈 생태계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곶자왈사람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곶자왈이 지닌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그 가치를 인식·공유함으로써 자연 보전에 대한 참여 의식을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