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이 사라지고 있다. 기후변화가 그 요인으로 지목된다. 기후변화로 인해 꿀벌 면역력이 저하되고 질병 발생이 증가한다. 비단 양봉 산업 뿐아니라 꿀벌로 인한 수분으로 열매를 맺는 식물들도 영향을 받는다. 기후변화로 인한 꿀벌의 소멸은 농업업의 큰 위협요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2022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제주 지역 157개 양봉 농가 중 157개 농가 전체에서 꿀벌 소멸 피해가 발생했다. 33,965개 벌통 중 14,955개가 소멸했다. 무려 44.0%에 달한다.
이에 제주도는 농가의 방역 및 사양 관리 역량을 높이는 방업을 찾는 세미나를 마련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기후변화로 위협받는 양봉산업 보호를 위해 ‘기후변화 대응 꿀벌 질병관리 세미나’를 9월 3일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복지회관에서 개최한다.
세미나에는 도내 양봉농가와 한국양봉협회 제주도지회, 수의사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전문가의 이론 강의와 실습 교육을 받는다.
이론 교육에서는 꿀벌 질병의 발생 원인과 사전예방 전략, 약품의 안전하고 올바른 사용법을 다룬다. 실습 교육에서는 꿀벌응애를 비롯한 병해충 방제 기법 등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전수한다.
제주도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꿀벌 질병관리 △양봉농가의 자율방역 역량 강화 △지속가능한 양봉산업 기반 구축을 추진한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꿀벌 질병 발생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현장 중심의 교육이 양봉농가 방역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며 “농가의 자율방역 수준을 높이고 양봉산업이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맞춤형 행정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