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건설 발표 10주년을 맞은 10일 농민단체들은 차량 시위에 이어 오후 3시부터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반대 농민대회를 진행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10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에서 트랙터와 트럭 등 농사용 차량 70여 대를 동원해 오후 2시경까지 제주도청 앞까지 차량 시위를 이어갔다.
단체들은 오후 3시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제2공항 저지를 위한 농민대회를 개최하고 제2공항 백지화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특히 트랙터 차량 시위에 이어 상여 퍼포먼스를 벌이며 2공항 추진이 멈출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농민단체 회원들은 도청 앞 집회에서 상복을 입고 ‘제주가 죽어간다’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으며, '제2공항 반대' 현수막을 단 상여를 도청 앞에서 불태우는 퍼포먼스 진행하는등 강한 투쟁의 의지를 보였다.
농민단체들은 “제2공항 에정지의 약 3분의 1인 52만평이 농지로, 국책사업 명목으로 강탈 되고 있다”면서 “철새도래지, 숨골, 자연동굴 등 천혜의 자연 생태계까지 파괴하는 2공항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농민단체들은 또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정부 모두 도민 뜻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오영훈 도정 역시 생발전 용역 중단과 주민투표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