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새활용센터는 오는 15일 올해 마지막 다회차 체험형 프로그램인 '수리수리다수리마을' 5회차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겨울을 앞두고 일상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수리 문화 확산을 목표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2025년 마지막 프로그램인 이번 5회차는 '고치고, 나누고, 다시 쓰는 겨울 준비'를 테마로, 실용적인 수리 기술부터 순환경제 실천까지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당일 진행되는 주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우산 해체하기 = 고장 난 우산을 안전하게 분해하고 올바르게 버리는 법을 배우는 프로그램. 분리배출이 어려워 집 안에 쌓여 있는 우산 처리 방법을 안내한다.
▲나무수저 오일링 = 곰팡이 방지를 위한 나무 식기 관리 프로그램. 참여자가 직접 가져온 나무수저나 뒤집개 등에 천연 오일링을 체험할 수 있다.
▲바느질 기초 & 크리스마스 자수 이벤트 = 겨울 옷이나 파우치에 간단한 수선을 더하고, 크리스마스 패턴을 수놓는 프로그램. 기초 수리 기술과 소규모 자수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아이폰 배터리 셀프 교체 체험 = 진행자의 안내에 따라 배터리를 직접 교체해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사전 신청 및 안전 지침 준수 필요)
▲공유옷장 = 잘 입지 않는 겨울옷을 기증하고, 필요한 빈티지 의류를 가져갈 수 있는 순환형 의류 교환 프로그램.
이번 행사에서는 특별히 '프리스타일 래퍼의 헌책방'이 진행된다. 헌책방에서는 래퍼가 직접 선별한 중고 서적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책과 관련된 즉흥 랩 퍼포먼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책방지기는 엠씨세이모가 맡으며, 프리스타일 랩 참여자에게는 책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헌책방 판매 수익은 핫핑크돌스에 기부될 예정이다.
당일 센터에서는 지역 농부들과 함께하는 '올바른농부장'도 운영된다.
환경친화적 방식으로 재배한 로컬 먹거리와 수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수리 프로그램과 지역 시장이 어우러져 지속가능한 소비 경험을 확장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제주시새활용센터 관계자는 "수리수리다수리마을은 올해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온 '생활 속 수리 경험'의 결실"이라며 "이번 마지막 회차를 통해 고치고 나누고 다시 쓰는 즐거움을 충분히 느끼고, 제주에서 수리 문화가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