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의 일꾼이자 풀뿌리 권력을 뽑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월 1일 치러진다.

새로운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제주도교육감, 도의원 등에 대한 선출 결과는 코로나19 상황 속 민생경제 회복, 갈등현안 해결, 도민 통합에 중요한 분수령이자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6·1지방선거 공동보도 업무협약을 맺은 제주투데이와 KCTV제주방송, 뉴제주일보, 헤드라인제주는 ‘선택 2022 제주의 미래, 우리가 만듭니다’ 기획 보도의 일환으로 도의원 선거구별 예비후보(예상자 포함)의 공약과 각오를 해당 지역의 핵심 현안‧특징과 함께 연재한다.<편집자 주>

(그래픽=박소희 기자)
(그래픽=박소희 기자)

△일도2동갑

일도2동갑 선거구는 제주시 원도심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 문화 중심지다. 제주 삼성(고량부) 신화를 지닌 삼성혈과 제주문예회관, 민속문화박물관, 신산공원은 오랜 시간 제주시민의 휴식처이자 시내 주요 관광자원으로 여겨져왔다.
 
다른 원도심 지역이 겪고 있는 노후 주택 문제, 좁은 길로 인한 주차 문제 등을 고스란히 겪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비와 지방비를 투입해 도시재생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사업비 지원을 넘어 효과적이고 주민들에게 필요한 도시재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일도2동갑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민숙 제주도의원(비례대표), 박호형 제주도의원(일도2동갑)이 당내 후보를 두고 경합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 다른 정당에서는 현재 공천을 신청한 인사가 없다.

강민숙 제주도의원(사진제공=제주도의회)
강민숙 제주도의원(사진제공=제주투데이 DB)

강민숙 의원은 일도2동갑 지역 최대현안으로 도시재생 및 사후관리를 들었다. 강 의원은 “신산마을은 이미 도시재생이 완료됐다. 다시 두멩이(두문이 골목)도 도시재생 예비구역으로 지정돼 활성화 지역으로 지정토록 준비하고 있다. 이미 도시재생 사업이 완료된 지역에 대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업 지원으로 끝나버리는 도시재생 사업의 문제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것.

전국 최초로 도시재생사후관리 조례를 제정한 강 의원은 “도시재생을 한다고 해서 한꺼번에 활성화되진 않는다. 돌봄센터, 카페, 게스트하우스가 생겼는데 이 자원들을 마을 사람들이 스스로 운영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일도2동 갑 지역은 원도심이다. 개발한다는 내용보다는 동네를 ‘곱들락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도시재생이 진행되고 마무리된 곳이 있으니 나머지 지역도 도시재생이 이뤄지도록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 강 의원은 “신산공원을 4년 의정활동 기간에 개보수도 하고 지역 주민과 도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조금 더 관광자원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고자 한다.”면서 신산공원-문예회관-민속자연사박물관-삼성혈 연계 ‘랜드마크’ 구축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면서 “신산공원 내 저류지를 반려견들이 자유롭게 뛰어노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시설을 더 보완해서 야외공연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토록 하는 구상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차 문제와 관련해서는 “빈집을 많이 매입해 주차공간으로 만들었다. 일도2동 갑 지역에 주차공간을 만들 수 있는 큰 부지는 없다. 빈집을 매입해 주차공간을 만드는 것이 1순위”라고 말했다.

도시재생사후관리 조례와 마을공동체미디어 관련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개정한 바 있는 강 의원은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온 노하우를 기초 삼아서 ‘곱들락한’ 일도2동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호형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주투데이 DB)
박호형 제주의원(사진=제주투데이 DB)

박호형 의원은 최대현안으로 일도2동 내 골목길 상권 활성화를 들었다. 박 의원은 “골목길 상권조례개정을 통해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 문예회관, 영상문화진흥원, 자연사 박물관이 있다”면서 이들 자원을 벨트로 묶는 구상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빛의 축제를 개최해서 지역 경제에도 활발히 보탬이 되고 있는데, 축제를 지속적으로 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관심사는 정주 여건 개선이다. 박 의원은 “일도 지구 도시 뉴딜 사업을 통해서 어르신 복지, 노후 건축 리모델링 등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면서 “원도심 지역으로 가장 문제 되는 게 주차 문제다.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통해서 헌집 매입이라던지 공유지를 통해 주차면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그와 함께 지역 복지망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한 박 의원은 “어르신의 경우는 경로당 리모델링 및 신축 사업, 영유아 관련 육아전담센터 신설, 학생의 안전한 등굣길 확보 통한 사회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의정활동에 대해 “전국최초로 웰니스육성지원조례를 통해 제주도에 맞는 관광정책을 통해 관광객이 들어오면 들어올수록 지역에 환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1년 4개월 동안 제주시장애인체육회 간담회 12차례를 통해 2019년 12월 장애인 체육회를 창립하고, 장애인체육육성조례도 발의해 제정했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지역경제활성화, 정주여건 개선, 사회 복지망 확충을 3대 공약으로 제시했다.<공동보도=제주투데이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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