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빈공간 아트페어'는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 작가 김을, 정정엽, 김태헌을 비롯한 20대에서 60대를 아우르는 시각예술가 21인의 100여점의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기획행사다.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아트스페이스 빈공간 개관 2주년 기념 전시로 마련되는 '제2회 빈공간 아트페어'에서는 회화, 드로잉, 오브제 설치, 사진, 조각 등 작품성이 뛰어난 시각예술 작품 100여점이 전시되며 10만원에서 100만원 내외의 판매가로 작품이 판매 된다. 특히 작품과 작가 정보인 작품 캡션을 설치하지 않고 작품만 보여주는 설치 방식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기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심에서 지사직을 유지할 수 있는 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행위의 위법성은 인정하나, 직위를 박탈할 정도로 중대하지 않다고 판단했다.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는 22일 오후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오 지사에게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현행 공직선거법 제264조에 따르면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선출직 공무원은 징역 또는 100만원 이상 형을 확정받아야 당선이 무효된다. 2~3심에서도 벌금 90만원이 확정되면
제주도가 2024년 상반기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5급 이상 공직자 중 남성의 비율은 65%로 나타났다. 여성의 비율은 35%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성 비율에 유의미한 증가는 없었다. 다만 지적할 만한 점이 있다. 제주도는 인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성별과 그 비율 등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남녀 성비 파악이 쉽지 않다.제주도는 행정운영위원회 위원의 성별을 제시하며 성별 분포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인사 결과 내용에는 적용하지 않고 있다. 성평등한 조직 문화를 조성하고 공직사회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5급 이상
20여년 전 4·3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이를 근거로 진상조사보고서가 발간됐다. 2년 전 특별법이 전부개정되면서 이를 근거로 (정부가 인정한)희생자에 대한 재정적 보상과 직권·특별재심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4·3운동의 주요 과제였던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이 큰 진전을 이뤄냈지만 소위 ‘해결’을 향하는 셈법은 더욱 복잡해졌다. 어떤 이는 “완전한 해결”을 외치며 만세를 외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지금까지 4·3 분야에서 얻어낸 성과를 두고 세계적인 과거사 해결 모범사례라며 관련 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한다. 어떤 이
2024년 새해 첫 도정 현안 및 정책 공유회의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역사회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성희롱·성폭력 사건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공직 내부에서 불거진 성비위 관련 문제를 언급하며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성인지 감수성’ 함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무쪼록 새해 벽두부터 강조된 사안인 만큼, 공직사회를 시작으로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성인지 감수성을 이야기하는 공직자나 정치인들이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단지 말이나 구호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대안으로 시·군 기초자치단체 모형과 3개 행정구역(동제주시, 서제주시, 서귀포시)이 최종 확정됐다.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이하 행개위, 위원장 박경숙)는 17일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학술연구와 도민을 상대로한 경청회, 여론조사, 전문가 토론회, 도민참여단 숙의토론 결과 등을 종합해 도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번 행정체제의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도민참여단을 구성된 점이다. 18세 이상 도민을 대상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행정체제 개편 인식 비율 등을 반영해 300
평생 단 한 번도 헌혈을 경험해본 적 없는 사람들도 많다. 69세 김광선씨의 헌혈 횟수는 지금까지 무려 437회에 달한다. 그런 그에게도 지난 10일 실시한 헌혈은 특별했다. 그의 마지막 헌혈이었기 때문. 그는 이날 헌혈을 마치고 '헌혈 정년식'을 가졌다. 헌혈에도 정년이 있다고? 그렇다. 국내에서 헌혈은 최대 69세까지만 가능하기 때문.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혈액원은 1월 10일 헌혈의집 한라센터에서 김광선 헌혈자의 마지막 헌혈을 기념하기 위한 헌혈 정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김광선씨는 첫 헌혈은 25년 전이다. 회사 동료 가족
제주도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제주지역 인권정책의 기본방향을 담은 '제3차 인권 보장 및 증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5일 밝혔다.제3차 기본계획에는 4대 정책목표, 18개 추진과제, 87개 세부과제가 담겼다. 비전은 ‘도민 누구한 행복한 평화와 인권의 도시, 제주’다.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자문단 운영과 시민(인권)단체 의견수렴, 전문가 회의, 실무부서 회의, 전문가토론회 및 도민공청회, 도 인권 보장 및 증진위원회 심의 등 다양한 의견수렴과 검토 과정을 거쳐 자체 수립했다.구체적으로 보면 '도민과 함께 만드는
이미 착공한 국책사업에 대한 '찬반 주민투표'... 한동훈 "민주주의의 가치를 보여줬다"2019년 10월 17일 경남 거창군에서 주민투표가 열렸다. 2015년 착공한 뒤 1년 만에 중단된 거창구치소(법조타운) 신축사업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물었다. 유권자 5만 명 가량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은 52.8%에 달했다. 투표결과에 따라, 사업은 원안대로 추진됐다.2011년부터 추진된 거창구치소는 지역 주민들의 찬성과 반대 여론으로 인한 갈등을 겪어왔다. 결국, 갈등 해소 해법은 주민투표였다. 거창구치소 갈등조정협의회가 구치소 건설 여
12일 오전 11시 서귀포시 남원면 의귀리 송령이골 앞. 잔디 위 깔린 돗자리에 술을 비롯해 사과와 바나나, 김밥, 쑥찐빵, 카스테라, 꽈배기, 고기적, 귤, 달걀 등 여러 음식들이 놓였다. 75년 전 토벌대에 의해 목숨을 잃은 인민유격대원들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저마다 준비해온 제물이다. 4·3진상조사보고서에 따르면 4·3 시기였던 1949년 1월10일 남제주군 남원읍 의귀국민학교(지금의 의귀초등학교)에서 벌어진 토벌대와 인민유격대(무장대) 간 전투(의귀리 전투) 과정에서 유격대원 51명이 목숨을 잃었다. 매년 이맘
반복 주입과 교묘한 편집식당이든 술집이든 TV가 켜있는 곳은 피한다. 피곤해서 그렇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루 종일 떠든다. 공해도 이런 공해가 다시 없다. 그런데도 업소에선 원하는 손님이 있다며 그 소음을 방치한다. 그러니 내가 알아서 피할 수밖에. 소음 정도가 아니다. 부지불식간에 서서히 온몸으로 퍼져가는 독이다. 생각 없이 TV 뉴스를 보고 있자면 가짜뉴스도 마치 사실처럼 받아들이게 된다. 반복 주입이라서 그렇다. 교묘한 편집이라서 그렇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암살 미수 사건만 봐도 알 수 있다. 어처구니없는 보도가 반복되
제주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주민투표 근거는 마련됐지만지난 9일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오영훈 제주지사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절차를 밟아나갈 수 있게 됐다. 행정체제 개편 관련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오영훈 도정은 행정체제 개편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확보됐다고 반겼다. 그러나 주민투표 근거를 마련했지만 주민투표 결과가 행정체제 개편으로 나올지는 주민투표를 한 뒤에나 알 수 있다. 주민투표 결과가 나온 뒤에야 오 지사의 행청체제 개편 공약 실현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도내 하천습지의 보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시민모니터링 결과를 담은 '제주 하천습지의 가치 재조명'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보고서는 효돈천을 시작으로 ▲하천습지의 정의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국내의 하천습지사례 ▲시민모니터링단이 조사한 제주의 대표 하천습지 ▲사진으로 보는 하천습지 풍경 ▲제주의 하천습지를 위한 우리의 과제 등으로 구성됐다.특히 이번 보고서는 제주의 하천이 건천이라는 이유로 습지로 인식되지 못함에 따라 수많은 훼손에 방치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뤘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모니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4·3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4·3 광풍 당시 희생자의 실질적 입양자였거나 사실혼 관계였음에도 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유족들의 가족관계를 정정할 수 있는 특례를 마련한 것이 골자다. 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어 제주4·3사건으로 인해 사실과 다르게 기록된 가족관계등록부를 정정할 수 있는 특례를 담은 4·3 특별법을 상정해 가결했다.이번 개정안은 지난 3월 송재호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같은당 이재명 대표, 위성곤, 김한규 의원 등 82명의 국회의원
청년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는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건비 지원 사업이 진행된다.제주도는 오는 11일부터 청년 취업지원 희망프로젝트 사업 참여 신청을 받는다. 이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장려하고자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한 중소기업에 인건비로 1인당 월 50만~70만 원을 최대 2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청년(15세~39세) 신규 고용 후 6개월 이내 신청 가능생애첫일자리(50만원씩 1년간), 더나은일자리(최저임금의 120%이상/60만원씩 최대 2년간, 추가고용지원(기업이 작년 피보험자 수 대비 추가 고용 시/70만
제주대학교(총장 김일환) 일반대학원은 지난해 12월 기상악화로 잠정연기했던 ‘제1회 학술대회’를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1일차 프로그램(19일)은 “학제 간 합연구의 궤적과 미래”라는 주제에 맞춰 △역사학, △문학, △정치학, △사회학 등의 다양한 기존 4·3연구자들의 발표와 함께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2일차 프로그램(20일)은 ‘대학원생·신진연구자 세션’으로 구성되어 4·3융합전공 이수자 및 국내외 4·3 신진연구자의 논문 발표를 중심으로 각 분야 멘토와 함께
작년 한 해 동안 기후위기, 지방자치, 신냉전 시대의 한반도, 4·3, 언론개혁 등 다양한 주제의 강좌를 운영했던 노무현 시민학교가 새해를 맞아 다시 찾아왔다. 노무현재단 제주지역위원회는 오는 4일 오후 7시, 제주시 소통협력센터 다목적홀에서 2024 노무현 시민학교 1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강좌는 ‘한국의 타율 이성: 중국 혐오증과 미국 숭배증의 진단과 극복’을 주제로 고성빈 제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강연한다. 고 교수는 과거 고조선-고구려 멸망 이후부터 이어져 온 중화사대주의 논리가 그 대상을 중국에서 미국으
제주특별자치도는 2024년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 등을 담은 ‘2024년 제주, 이렇게 달라집니다’ 전자책을 제주도 누리집에 공개했다. 올해부터 무주택 청년은 이사 비용을 지원받고, 난임부부는 시술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이번에 공개된 전자책에는 △민생경제 △보건·복지·안전 △청년·미래·환경 △주거·문화·체육 △1차산업 등 5개 분야에서 내년에 달라지는 제도·시책 50건에 대한 주요 내용을 담았다.허문정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2024년 새해에는 도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곳에 두텁게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제주로 나
- 제주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들을 발굴한다고는 하지만 정작 도민 체감도는 낮다. 왜 그렇다고 보나. 그리고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민선 8기 도정 출범 초기부터 수소산업과 우주산업, UAM 등을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을 강조해 왔다. 지금까지 예열단계였다면 2024년은 청사진으로 제시했던 미래 산업의 윤곽이 보이도록 추진 속도를 올릴 예정이다. 1960년대 정부 지원으로 제주에서 감귤 산업을 육성한 이후 ‘감귤=제주’라는 공식이 자리 잡기까지 수십년이 걸렸다. 새로운 도전이 하나의 산업으로 실질적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읽는 다양한 관점과 틀이 있다. 그에 따라 평가가 갈리기도 한다. 하지만 중심이 필요하다. 제주투데이는 정부가 발간한 4·3진상조사보고서와 수차례 동행한 4·3시민사회단체 답사 기록을 토대로 4·3의 핵심적인 인물 10명을 함께 읽고자 한다. 다만, 제주4·3이라는 비극과 현재까지 이어지는 해결 과정을 살필 때 제주도민을 역사 인식의 주체로 세워야 한다는 관점을 유지하고자 한다. 이번 기획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와 함께 한다.죄 없어도 잡아들인 예비검속한국전쟁 발발 전후, 예비검속이 이뤄졌다.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