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훈의 세상읽기 총 42건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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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의 세상읽기> 나는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원한다
나는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원한다’ 김경훈만일 이 나라에 자유가 없다면 나는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지 않을 것이다나의 자유의지가 아닌 맹세는강요이자 구속이고 나에 대한 모독이기 때문이다만약 이 나라에 정의가 없다면 나는 애국가를 부르지 않을 것이다정의가 없는 애국은 강제된 국가주의나는 그런 나라를 사랑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나는 이 나라가태극기 몸에 휘두르고성조기 우러르며 일장기 가슴에 품은그런 족속들의 나라가 아니다나는 이 나라가 애국가 고래고래 꽥꽥 부르며 빨갱이 종북 타령이나 하는그런 얼빠진 인종들의 나라가 아니라한 줌
오피니언제주투데이2017-02-26 -
[김경훈의 세상읽기] 그 더러운 이름 뒤의 계급장을 떼어라!
그 더러운 이름 뒤의 계급장을 떼어라! 우리는 이 나라 1% 잡것들의 징그러운 민낯을 보았다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그들의 천박한 뇌를 보았다우리가 생각지도 못할 정도의 추잡하고 난잡한 허리 아래를 보았다 이제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떼어버리자그렇다고 누구누구 년이라고는 하지 말자 우리 입도 더러워지니까그냥 감옥에 집어넣고 수인번호로 부르자1026번!지 애비가 뒈진 날이다 그리고 잡것들저 추잡하고 역겨운 그 부역자 나부랭이들도그 모든 기득권의 계급장을 떼어버리고모두 감옥에 집어넣고 수인번호로 부르자5163번!저 잡것들이 조작해낸 대선 득
오피니언제주투데이2016-12-23 -
[김경훈의 세상읽기] 포서축계捕鼠逐鷄
포서축계捕鼠逐鷄- 쥐를 잡고 닭을 쫓아내자! 서일필도륙국부鼠一匹屠戮國富전에는 설치류가 설쳐대더니계일두소진민생鷄一頭消盡民生이제는 조류가 조져대는구나아얼마나 지지리도 못난 나라기에쥐새끼 한 마리가 온 나라를 휘저어놓았을까아얼마나 지지리도 못난 국민이기에암탉 한 마리 분탕질을 지켜만 보았을까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었나수치스러워 고개를 못 들겠다도무지 이 종자들을 이해할 수 없다도저히 이 패거리들을 용서할 수 없다도대체 이 나라가 누구의 나라인가지지리도 못난 나라의지지리도 못난 국민들이여고개를 들어 하늘의 명령을 들어라이제는 때가 되었다교서
오피니언제주투데이2016-10-31 -
[김경훈의 세상읽기] 강정은 이런 곳이에요
강정은 이런 곳이에요 들어보세요 강정은 이런 곳이에요 거짓말 아니에요 강정에서는 주민이 창자가 나올 정도로 심한 부상을 당해도 2주 진단 나와요 그 주민을 다리 아래로 밀친 경찰은 무조건 혐의없음이고요 경찰은 주민의 손톱에 살짝 긁힌 상처라도 3주 진단이 나오고 연행과정에서 발버둥친 주민은 상해 혐의로 무조건 입건되어요 총으로 무장한 채 강정초등학교 앞을 지나던 군인트럭에 항의한 마을회장이 교통방해죄로 경찰에 전격 체포되었어요 해군에 대한 모욕죄와 명예훼손죄가 추가되었고요 폭발물을 실은 군용트럭이 대낮에 해군기지를 빠져나가는 것을
오피니언제주투데이2016-09-26 -
[김경훈의 세상읽기] 강정은 당신의 미래이다 - 멀리 마음 떠나 있는 이에게
강정은 당신의 미래이다- 멀리 마음 떠나 있는 이에게강정은 이제 당신이 잊었거나 애써 잊어버리려고 하는 이미 지난 과거인가무수히 올라있는 많은 기사들 중의 한 꼭지일 뿐인 사건인가지금 당장 당신의 삶과는 아무런 연관도 없는 사안일 뿐인가그러나 분명히 말하지만강정은 오히려 당신의 미래이다당신의 안정적이고 편안한 삶의 다른 쪽에서는누군가 항상 불안정하고 부당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아는가당신이 마냥 행복한 그 순간에 다른 누군가는 아파하고 눈물 흘리고 있다는 것을 당신은 외면하고 있지 않은가그래서 당신은더 잘 나가고 더 인정받고 더
오피니언제주투데이2016-09-14 -
<김경훈의 세상읽기> 돼지 두 마리
돼지 두 마리 어느 장관이 말했다"사드 레이더 앞에 서서 전자파 위험을 몸으로 시험하겠다!"어느 의원이 말했다 “사드의 레이더에 가서 성주 참외를 직접 깎아먹겠다!”괌의 사드 운영 요원이 말했다“사드 지역에서 살 수 있는 건 두 마리 돼지뿐이다!”아, 돼지 두 마리여기 살아 있었네!
오피니언제주투데이2016-08-29 -
[김경훈의 세상읽기] 다시 8.15를 생각한다
다시 8.15를 생각한다1945년 8월 15일 해방 후 미군정이 진주한 9월 8일 전까지 그 20여 일이 우리 역사상 가장 순수절정열정의 질풍노도 시대였다친일파도 없고 친미파도 없고 매국노도 없고 매향노도 없고분단도 없고 독재도 없고 수탈도 없고 간섭도 없고구린내 나는 것들 일체 없는오로지 순수한 흰옷의 거리마다한반도는 자주의 물결이 넘쳐흘렀다가장 찬란하고 거대한 희망의 기간그 감격의 시간과 격정의 공간 속에서체득된 민주와 자유넘치는 해방과 통일한반도는 그대로 하나였다여기로 돌아오라고여기에서 다시 시작이라고그 20여 일이 우리에게
오피니언제주투데이2016-08-22 -
[김경훈의 세상읽기] 사면초가四面楚歌에서 전화위복轉禍爲福으로
사면초가四面楚歌에서 전화위복轉禍爲福으로-이제 강정에 자연의 태풍과 사람의 파도가 몰아칠 때가 왔다너희들!대통령에서부터 도지사나 일개 공무원까지법원에서 검찰과 경찰 나부랭이까지삼성과 대림 거대자본과 그 용역들까지집권여당 대표에서 동원된 어버이들까지모든 관제언론과 그 모든 추종세력들이초록草綠이 동색同色으로서로서로기꺼울 때때,아,강정주민들활동가들그 모든 양심세력들은역사의 현장에서 피눈물을 흘렸다사면에 사면 십육면 초가로 조여 오는 위협은시간이 지날수록 그 압박의 강도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였다그러나사람의 힘으로는 더 이상 무얼 어쩌지 못할
오피니언제주투데이2016-08-12 -
[김경훈의 세상읽기] 생명평화 사발통문, 창의의 깃발을 들어라!
생명평화 사발통문, 창의의 깃발을 들어라!-에 부쳐 오늘 우리가 강정생명평화 대행진제주도 동서 일주를 하는 뜻은안으로는, 제주의 자존을 지켜내고밖으로는, 세계의 평화를 일구기 위함이니의로운 자 창의의 깃발을 들어라!총대장 조경철을 위시로 동진 장두 홍기룡 고권일강정에서 남원, 표선, 성산, 구좌, 조천을 거쳐 제주시로서진 장두 강동균 고광성을 위시로강정에서 중문, 대정, 안덕, 한림, 애월을 거쳐 제주시로구름은 비를 부르고비는 바람을 부르고바람은 파도를 불러온갖 궂은 것들 싹 갈아엎듯이동진 서진에서사람
오피니언제주투데이2016-08-10 -
[김경훈의 세상읽기] 외부세력에 대하여
외부세력에 대하여제대로 알고나 말해라진실이 드러날까 두려워 진실을 외면하고 거부하는 자들아툭 하면 외부세력 운운 지껄이는 자들아너희가 말하는 외부세력은자신보다 외부의 일을 더 아파하는 이타적인 사람들이다내재된 양심이 진실로 외화된 사람들이다사람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몸으로 보여주는 사람들이다너희들같이 이기적인 얄팍한 처세로 보신하는 자들이 아니라자신을 온전히 바쳐 헌신하는 사람들이다그러니 똑바로 알고나 말해라정의가 돈 안 된다며 정의의 화광 앞에 눈 못 뜨는 자들아뻑 하면 불순세력 운운 뇌까리는 자들아저기 불순세력들이 횡행하는
오피니언제주투데이2016-08-03 -
[김경훈의 세상읽기] 통일의 한길로- 故 고성화 선생 영전에 바침
통일의 한길로- 故 고성화 선생 영전에 바침지난 2007년 10월,전국 형무소 4・3 순례에 동행했을 때서대문형무소 터에서 선생은 우리에게 말했다“지나간 역사를 되돌아보는 것 자체가 아픈 일인데, 그것도 이름마저 확실히 정립되지 않은 역사니 더욱 답답한 노릇이다.” ‘분명히 말하자4·3은 자존이다 통일이다 불의의 세력에 맞선 정정당당한 항쟁이다 그것이다’ 2013년 7월 17일,선생은 ‘통일의 한길에서’ 마지막 걸음을 놓으셨다큰 별 하나 하늘에 새로이 새겨졌다“허물어진 파쇼의 터 위에 동무의 이름을 영원히 새겨 놓으리라
오피니언제주투데이2016-07-25 -
[김경훈의 세상읽기] 법은 가진 자의 이익이다, 그러나 정의가 그들을 심판할 것이다
법은 가진 자의 이익이다, 그러나 정의가 그들을 심판할 것이다예나 제나 법은 가진 자의 편이다 법의 여신이 재는 것은 진실의 형평이 아니라 가진 자의 이익 쪽으로 저울추를 미리 당긴다보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징역5년을 선고한 판결을!아니 오늘날 법치국가라는 이 대한민국의 모든 판결을!소로우가 말했다"사람 하나라도 부당하게 가두는 정부 밑에서 의로운 사람이 진정 있을 곳은 역시 감옥이다." 그러나, 의로운 사람들이 맡는 정부 아래에서 불의를 저지를 놈들이 있을 곳은 역시 감옥이다!소로우가 말했다"노예의 나라에서 자유인이
오피니언제주투데이2016-07-11 -
[김경훈의 세상읽기] 3,333일
3,333일-2016년 7월 1일 강정해군기지 반대싸움이 시작된 후9년 하고도 한 달 18일째의 날이다 언젠가 한때는분노의 깃발이 울울창창 나부끼고저항의 행렬이 거리를 가득 매우기도 했었다 그러나오랜 투병에 효자 없듯이오랜 투쟁에 사람들은 지쳐갔다 해군, 국방부, 경찰, 해경,검찰, 법원, 언론, 국정원,국회, 청와대, 재벌자본, 미국,제주도정, 도의회, 우익세력, 마을 내 찬성파들까지사면에 사면을 곱한 전방위 십육면초가(十六面楚歌)로마을은 숨 막히고 짓눌린 채 결국 해군기지는 완공되었다 강정천은 체념의 한숨으로 힘없이 흐르고구럼비
오피니언제주투데이2016-07-05 -
[김경훈의 세상읽기] 법 보다 밥
법보다 밥 -우리는 먼저 인간이어야 하고, 그 다음에 국민이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법에 대한 존경심보다는 정의에 대한 존경심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가 떠맡을 권리가 있는 나의 유일한 책무는, 어떤 때이고 간에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행하는 일이다.-헨리 D 소로우예나 제나법은 가진 자의 편이다법의 여신이 재는 것은 진실의 형평(衡平)이 아니라미리 재단하는 그들의 이익이다보라, 오늘 강정의 모든 판결을그래서 4・3 때도 항상 탄피수보다 죽음이 더 많았다법의 지엄한 그 원칙대로무산자(無産者)의 생명과 재산을
오피니언제주투데이2016-06-27 -
[김경훈의 세상읽기] 통절한 영혼들아, 꽃다운 나의 딸들아
통절한 영혼들아, 꽃다운 나의 딸들아 - 효순이・미선이 14주기에 붙여효순아 미선아 이제 14년이란 세월이 흘렀구나하늘 그 먼 나라에서 지켜봐서 알겠지만그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단다그새 너희가 일으킨 촛불이 수없이 타올랐다가 꺼지는 동안 또한 수많은 아픈 죽음들이 너희 곁으로 갔단다하지만 미선아 효순아너희를 짓이긴 그 육중한 괴물장갑차들이 여전히사드라는 폭력으로 탄저균이라는 억압으로백주대로를 부끄럼 모른 채 활보하고 있구나뻔뻔하고 비열하고 천박한 인종들이 사욕으로 나라를 헤집고 사리를 채우고 있구나그러나 효순아 미선아
오피니언제주투데이2016-06-13 -
[김경훈의 세상읽기] 강정마을 행정대집행
강정마을 행정대집행너희들은 야금야금 강정마을 땅을 수용하더니강정바다를 통째로 들러먹고중덕 구럼비 할망물 식당을 접수하더니군관사 저지 망루를 해체하고이제 크루즈항 도로를 핑계로 삼거리식당마저 철거 집행하러드는구나그래, 너희들 마음대로 다 수용하고 접수하고 집행해라 그래, 너희들 계획대로 다 제압하고 점령하고 정복해서발길 닿는 곳마다 너희들의 깃발을 꽂아라그래, ‘생명평화 강정마을’ 노란 깃발이 뽑혀진 자리마다승리의 태극기를 꽂고 ‘제주해군기지’ 깃발을 휘날려라 그래, 이제 강정마을 최후의 보루인 삼거리식당을 너희들의 불도저 포클레인으
오피니언제주투데이2016-06-06 -
[김경훈의 세상읽기] 찔레꽃 당신은
찔레꽃 당신은-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7주기에화려한 주류의 장미가 아니었네소박한 꽃 당신은 찔레꽃비바람 천둥번개 고스란히 견디며풀뿌리 이웃과 더불어 한 무더기사람 사는 세상 꽃 피웠네고상한 상류의 백합이 아니었네소탈한 꽃 당신은 찔레꽃돋은 가시는 결코 남 해하는 무기가 아니었네자신을 향한 각성이었네그 가시에 스스로 찔려 온몸 연붉게 물들었네우아한 권위의 목련이 아니었네소중한 꽃 당신은 찔레꽃가만히 몸 내려놓은 건 바람에 흔들려서가 아니었네더 낮은 곳으로 가는 것이었네못 다한 아픈 이야기 다 들으려는 것이었네순결한 꽃 당신은 찔레꽃찔
오피니언제주투데이2016-05-30 -
[김경훈의 세상읽기] 5・18민중항쟁추모탑 앞에서
5・18민중항쟁추모탑 앞에서 짐승의간 꺼내으적으적씹겠다던분노의 결기는어디 가고이제삶은 해삼처럼흐물흐물 무딘 깃발로 흐느적거리고 있는가 놈들 아직쌩쌩 떵떵살아있는데 살아서나불나불 주접떨고 있는데그것도이 5월에! 시인의 말 “종신형을 몇 백 년 받아 형무소에 있어야 할 자가 예우라니! 뻔뻔스러운 말을 하게 내버려두는 우리 사회의 정의는 죽었다!“ 이 말은 ‘사실 광주사태하고 나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어요.’라고 나불대는 전모씨의 행태에 대해 저의 지인인 이길모 선생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정확한 지적입니다. 우리 사회의
오피니언제주투데이2016-05-23 -
[김경훈의 세상읽기] 오미자
오미자오미자에게 문자 메시지로 은근히 수작을 부렸다“나, 오미자 사랑해도 돼?”오미자는 오씨 성을 가진 미자라는 이름의 여자가 아니라김군 재인 조앤 영미 태나맘 강정마을 다섯 명 여성 지킴이들의 통칭이다자기 걸로 하나라도 더 챙기려는 이 세상에자신을 전혀 앞세우지 않고 뒤에서만 헌신하는진정의 구도자들이 오미자, 바로 이들이다바로 답장이 왔다, 설레는 마음으로 열어보니“거부합니다, ㅋㅋ!”아무리 거부한다 하더라도 나는, 오미자를 향한순정의 짝사랑마저 멈출 수는 없는 일이다 시인의 말어느 순간 어떤 것을 어느 누구와 같이 나누고 싶다는
오피니언제주투데이2016-05-11 -
[김경훈의 세상읽기] 평화에 대하여
평화에 대하여-4.28 구억국민학교에서그날 평화가 있었다고 한다 평화를 위한 협상이 있었다고 한다 무장대와 토벌대간의 협상이 있었다고 한다 더 정확히 말한다면 사태해결을 위한 협상의 제스쳐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평화냐 전쟁이냐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적어도 겉으로는 그렇게 보이는 협상의 자리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평화는 파괴로 가는 길목의 어느 작은 정거장 정도였다고 한다 그냥 지나쳐버려도 무방한 무임승차가 배제된 그런 작은 역이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평화란 미국에게는 어떤 미세한 위협도 차단된 상태를 말한다고 한다 그러
오피니언제주투데이2016-04-28